'미쳤다' SON 끌고 가는 무리뉴 그림 나오나... "페네르바체, 손흥민 영입 적극 검토"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4.12.31 17: 45

 손흥민의 계약 만료 시점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토트넘과 재계약에 대한 공식 발표가 없다. 보스만룰에 따라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타구단들과 사전 협상을 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조제 무리뉴 페네르바체 감독이 그를 노리고 있단 소식이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31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에 잔류할지 불투명한 손흥민을 페네르바체로 데려오려 한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을 지도했을 당시, 손흥민은 약 70경기에서 29골 25도움을 올리는 등 폭발적인 시즌을 보냈다.

[사진] 손흥민과 무리뉴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리뉴 감독은 유럽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0년 벤피카에서 시작해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을 거치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칭을 얻었다. 그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다. 하지만 그 기간 해리 케인과 손흥민이 펼친 득점·도움 파트너십은 최고 수준이었다. 특히 손흥민은 2020-2021시즌 EPL에서 17골 10도움을 기록해 생애 첫 ‘10-10’ 클럽에 들어갔다.
[사진] 무리뉴 감독과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부트룸은 “61세가 된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함께했을 때부터 손흥민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며 “튀르키예 무대로 그를 불러들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귀띔했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역시 페네르바체가 다가오는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팀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손흥민이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5월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EA 스포츠 'FC 온라인' 유튜브 채널과 인터뷰에서 “나는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라며 " 손흥민은 우승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선수다. 다른 최고 유럽 구단에서 뛸 수도 있는 선수다. 그는 현대적인 기동성을 갖춘 공격수이며 중앙부터, 양 측면 어떤 위치에서든 플레이할 수 있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손흥민과 조제 무리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손흥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만약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 합의를 보지 못하면, 보스만 룰에 의해 손흥민은 내년 1월부터 자유롭게 해외 팀들과 사전 계약 협상을 진행할 수 있다.
영국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서에 포함된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전망하지만,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가 없어 빅클럽들이 손흥민과 협상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만약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되지 않으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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