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력 개선은 에너지 레벨 개선 덕".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 농구영신 경기에 나선다. 농구영신 경기는 오후 10시에 시작해 농구장에서 새 해를 맞이하다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로 농구 팬들의 새로운 연말 이벤트가 되고 있다.
이 경기를 앞두고 양 팀 모두 폼이 나쁘지 않다. 현대모비스는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가스공사 상대로 홈에서 7연승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이우석이 전경기에서 개인 최다 3점슛 7개를 성공시키면서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는 상태다. 이번 시즌 폼이 나쁘지 않은 가스공사지만 유독 현대모비스 상대론 약한 모습이었다.
경기 전 만난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평소와 다른 경기에 열리는 농구 영신에 "나도 힘들지만 선수들도 힘들 거라고 생각한다. 7시 경기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라면서 "그래도 평소 야간에 운동을 많이 했던 선수들이 오히려 컨디션이 좋을 수도 있다. 다른 선수는 문제가 없지만 게이지 프림이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단 프림은 선발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 선발로 내보내서 교체를 빨리 가져갈 생각"이라면서도 "그래도 프림이 유독 상대 앤드류 니콜슨 매치업에 자신을 보인다. 가스공사전에는 유독 자신있게 날 내보내달라고 하더라. 이번 경기도 믿고 선발로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현대 모비스는 수비 조직력 부분에서 개선된 모습이었다. 조 감독은 "3라운드 시작 하고 나선 실점이 많아서 선수들과 많이 이야기를 했다. 미팅을 통해 적극성부터 짚어보고 방법의 문제라면 터놓고 이야기를 하자고 했다. 소노와 KCC전에는 적극성이 더 나아졌고 수비적인 부분이 개선됐다. 이번 경기도 방법의 문제는 있지만 더 적극적이고 에너지 높은 수비를 주문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2년 연속 현대모비스와 가스공사의 농구영신. 단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만만한 팀이 아니다. 조 감독은 "이번 시즌 가스공사는 충분히 까다로운 팀이다. 10개 구단 다 마찬가지지만 선수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열심히 하지 않으면 어떤 팀에 지더라도 이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10개 팀 모두 평준화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적극성이나 그런 부분을 더 강조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지난 시즌보다 정성우가 들어오면서 수비적인 에너지 레벨이 더 높아졌다. 선수들에게 드리블보다는 패스로 넘어오라고 주문했다"라고 게임 플랜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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