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새출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더 선은 1일(이하 한국시간) "당장 유럽팀들과 이적에 대해 대화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자유계약(FA) 10인"이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더 선은 "손흥민은 1년 연장 옵션이 있지만 최근 활약상으로 인해 미래가 불확실해 보인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흥민을 환영할 것이라는 소식도 그를 고민하게 만들지도 모른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오는 6월 30일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하지만 1년 연장 옵션을 가진 토트넘이 별다른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손흥민은 1월 1일부터 보스만 룰에 의해 자유롭게 다른 클럽과 협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손흥민에 대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의중이 드러나진 않았다. 손흥민이 연장 옵션을 거부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하지 않을 확률은 높아졌고 이제 결별 수순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해 12월 31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보석을 다시 돌려받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비롯해 주앙 펠릭스, 니콜로 잘레프스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입 대상들도 무리뉴 감독의 러브콜을 원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한 차례도 우승한 적이 없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토트넘에서 함께했던 무리뉴 감독이 부르면 이적 후 우승을 꿈꿔볼 수 있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이라면 페네르바체에서 결정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밑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더욱 도약할 수 있었다. 많은 출전 시간을 기록했고 70경기에서 29골-25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여름부터 꾸준히 재계약 관련 소식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TBR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재계약 협상 계획이 없다고 전달했다. 손흥민 측은 구단의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라면서 "손흥민과 그의 캠프는 토트넘과의 새로운 계약에 대해 협의했었고, 양측 모두 계약 연장에 대해 긍정적이었으나 구단 측이 돌연 태도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은 토트넘의 1년 연장 옵션 발동 이후 나온 소식이었기에 더욱 힘을 얻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 팬 포럼 행사에 참석해 "토트넘에서 은퇴할 생각이 있나?"라며 재계약과 은퇴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담긴 질문을 받았다.
당시 손흥민은 "난 이미 이 질문에 대해 답을 했었다. 축구에서 우린 미래를 알 수 없다. 아직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남아 있고 여기서 뛴지 벌써 10년이 됐다. 내가 토트넘에서 얼마나 행복할지 여러분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1년 여름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5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서엔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옵션이 발동되면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게 된다. 이는 올 시즌 직후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려던 빅클럽들의 계획에 큰 차질을 끼친다.
올해 중순까지만 하더라도 손흥민이 토트넘과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토트넘은 ‘계약 기간 1년 연장 옵션’ 발동을 선택할 예정이다.
손흥민을 ‘레전드’ 대우해주지 못하고 있단 주장이 있는 반면 토트넘이 오히려 냉정하게 판단하고 있단 시선도 존재한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년 연장이면 에이징 커브 우려를 받고 있는 손흥민에게도 이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급 인상 없이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건 양측 모두에게 윈윈이다. 2026년에도 손흥민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활약을 펼칠 것이란 보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여전히 토트넘에서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으며,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뒤 그의 영향력은 더 중요해졌다. 주장이 된 손흥민은 더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런 손흥민을 남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라고 그의 영향력을 여전히 높이 샀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