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이 돌아왔다’ 김준호가 ‘도합 27kg’ 은우, 정우를 안고 등반에 성공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서는 ‘푸른 뱀의 해엔 행복 가득, 사랑 가득’ 편으로 진행된 가운데 2025년 푸른 뱀의 해를 맞아 김준호, 은우, 정우 삼부자가 응봉산 등반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부자는 새해를 맞아 첫 등산에 도전했다. 김준호는 인터뷰를 통해 “새해인 만큼 새해에 좋은 기운을 받고자 아이들과 함께 첫 등산을 가보려고 한다.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좀 낮고 안전한 응봉산에 가보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찾은 응봉산. 초입부터 끝이 안 보이는 계단이 펼쳐졌고, 아이들 기준에서는 한라산과 같은 높이인 만큼 은우와 정우는 당황해했다.
김준호는 두 아들을 강하게 키웠다. 그는 “정우도 걸어가 보자”라고 격려했고, 먼저 계단을 오른 은우는 동생을 향해 “정우 할 수 있어. 형처럼 해봐”라고 의젓한 모습으로 응원했다. 용기를 얻은 정우는 아빠의 도움을 받아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올랐다. 한참 올라가던 중 먼저 지친 김준호는 “힘들어. 은우야 좀 쉬었다 가면 안 되니?”라고 물었다. 하지만 은우는 “쉬었다 가면 안 된다”라며 폭풍 전진했다. 스튜디오에서 본 김준호는 “은우가 생각보다 잘하더라”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의지를 불태우며 걷던 은우도 결국 지치고 말았다. 계단 중간에서 털썩 주저앉은 은우에 김준호는 “힘들면 쉬어도 돼. 포기만 안 하면 돼”라고 말했다. 그러나 은우는 “포기란 없다”라며 네 발로 기어 계단을 오르는 집념을 보였다. 이를 본 김준호는 “저희 호우부자에게는 포기란 없다”라고 뿌듯해했고, 최지우는 “역시 저런 부분은 아빠를 닮았다”라고 국대 유전자의 피를 선보이는 은우에 감탄했다.
이후 김준호는 중간 지점에서 두 아들을 번쩍 안더니 “여기까지 잘 와줬으니까 아빠가 마무리할게”라고 말했다. 두 형제는 ‘도합 27kg’ 무게로 꽤 나가는데도 김준호는 전력질주 하며 빠르게 등반했다.
깜짝 놀란 안영미는 “저희가 그동안 몰라봐서 죄송하다. 국대출신 맞네요”라고 했고, 박수홍은 “태릉 선수촌에서 하는 거 아니냐”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준호는 “제가 선수 때도 계단 뛰기는 잘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실제로 한 프로그램에서 계단을 오를 때 2~3칸씩 오르며 빠르게 전진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정신으로 두 아들을 안고 정상에 오른 김준호는 새해 선물로 은우에게 공룡알을 선물했다. 평소 공룡을 좋아하는 은우를 위해 준비했다는 그는 은우에게 공룡알을 깨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미션을 줬다.
은우는 ‘안킬로’라고 이름까지 지어주며 애지중지 하는 모습을 보여 흐뭇함을 자아냈다. 이후 김준호는 집에 돌아와 은우 몰래 알을 깨고 공룡 장난감을 꺼냈다. 그는 “공룡 장난감이 많은데 리얼로 소리가 크고 입에서 연기도 나는 걸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우는 공룡이 태어났다는 소리에 신나게 달려갔지만 막상 리얼한 공룡 장난감에 놀란 나머지 “무서워 문 닫아”라며 초고속으로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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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