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김해숙과 정지숙이 만났다.
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수상한 그녀’(연출 박용순/ 극본 허승민/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아이디어팩토리, 하이그라운드, 예인플러스) 5회에서는 오두리(정지소 분) 앞에 오말숙(김해숙 분)과 똑같은 사람이 나타났다.
이날 오두리는 자신의 모습과 똑같은 얼굴로 나타난 인물에 “우리 처음 아니지? 당신 누구야. 누군데 내 집에 와서 내 행세하려고 하냐”라고 물었다. 오말숙은 “언니랑 나 한번은 만나야 하잖아. 똑같은 얼굴, 똑같은 목소리”라며 “그래 내가 누구겠어”라고 밝혔다. 이에 오두리는 “정말 너여? 아니 이게 말이 돼?”라고 했고, 오말숙은 그대로 오두리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오두리 역시 눈물을 흘렸지만 품에서 벗어나 “아니. 자네는 나한테 예전에 없던 사람 그냥 죽은 사람이다. 이제와서 뭘 어쩌자고 찾아온 거냐 . 그것도 내 집도 내가 마음대로 못 들어가는 마당에 무슨 꿍꿍이로 내 얼굴을 하고 나타났냐. 누가 반가워한다고”라며 날을 세웠다.
오말숙이 “꼭 해줄 이야기가 있다”라고 했지만 오두리는 “변명, 핑계 다 부질없으니까 돌아가. 이 모습으로 하루하루 사는 것도 벅차니까. 근데 날 어떻게 알아본 거냐 내가 젊어진 건 어떻게 알았냐”라고 물었다. 오말숙이 말하려는 순간 택시 기사(김병옥 분)으로부터 전화가 왔고 그는 “지금 뭐하시는 거냐. 절대 금기조항, 다시 말해야 하냐”라고 경고했다.
결국 오말숙은 “이만 갈게 미안”라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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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상한 그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