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연소 프리미어리거' 김지수, 2G 연속 교체 출전! 선발 데뷔는 다음으로...브렌트포드, 아스날에 1-3 역전패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02 07: 51

다시 한번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누볐다. 김지수(21, 브렌트포드)가 선발 데뷔는 아쉽게 다음으로 미뤘지만,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성공했다.
브렌트포드는 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PL 19라운드에서 아스날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5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브렌트포드. 브렌트포드는 승점 24(7승 3무 9패)에 머무르며 12위에 자리했다. 아스날은 승점 39(11승 6무 2패)로 2위로 올라섰다.

브렌트포드는 4-3-1-2 포메이션을 택했다. 최전방에 요안 위사-브라이언 음뵈모, 미켈 담스고르, 예호르 야르몰류크-크리스티안 뇌르고르-비탈리 야넬트, 킨 루이스포터-세프 반덴베르흐-네이선 콜린스-마스 뢰르슬레우, 마르크 플레컨이 선발로 나섰다.
아스날은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브리엘 제주스-에단 은와네리, 미켈 메리노-토마스 파티-마르틴 외데고르,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위리엔 팀버, 다비드 라야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대를 모았던 김지수의 선발 데뷔전은 아쉽게 무산됐다. 그는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교체 출전해 약 12분을 소화하며 PL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인 최초로 PL에 데뷔한 센터백이자 역대 최연소 선수에 김지수라는 이름 세 글자를 새기는 순간이었다. 그는 만 20세 4일의 나이로 PL 데뷔에 성공하며 지동원(20세 3개월)의 이전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 경기에선 선발 데뷔까지 점쳐졌다. 벤 미, 에단 피녹,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등 주축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만큼 김지수에게 기회가 올 가능성이 커보였다. 영국 현지에서도 김지수가 콜린스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반덴베르흐가 복귀하면서 김지수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브렌트포드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13분 역습 기회에서 음뵈모가 우측면을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가까운 골문 쪽을 노렸다. 낮게 깔아찬 슈팅은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날이 빠르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29분 박스 앞 경합 상황에서 음뵈모가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고, 뒤쪽으로 흐른 공을 파티가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다. 첫 슈팅은 플레컨이 막아냈으나 제주스가 세컨볼을 머리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전반은 1-1로 마무리됐다.
아스날이 역전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코너킥 공격에서 플레컨이 공을 멀리 쳐내지 못했다. 혼전 상황에서 메리노가 골망을 흔들며 2-1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아스날의 추가골까지 나왔다. 후반 8분 은와네리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가 콜린스 머리 맞고 뒤로 흘렀다. 이를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아스날이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지수가 출격했다. 그는 후반 30분 반덴베르흐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수비진 중앙을 지켰다. 김지수는 이번에도 왼쪽 센터백 역할을 맡으며 콜린스와 발을 맞췄다. 후방에만 머무르지 않고, 높이 전진해서 상대를 압박하기도 했다.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브렌트포드는 마지막까지 골을 노려봤으나 두 번째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브렌트포드의 1-3 패배로 막을 내렸다. 김지수는 추가시간 제외 15분 정도 피치 위를 누볐고, 패스 성공률 95%(20/21)과 롱패스 성공률 66%(2/3) 등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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