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대로면 SON '공짜'로 풀린다... 뒤에서 이미 합의 봤나? 英 매체 "특별한 일 없는 한 1년 연장"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5.01.02 08: 56

 새해가 밟았다. 여전히 손흥민(32, 토트넘)의 거취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될 것이란 이야기 또한 꾸준히 나오고 있다.
ESPN은 지난 1일(한국시간) 올해 6월 30일부로 계약이 끝나는 주요 선수들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미래를 조명했다. 
손흥민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팀은 없다고 전한 ESPN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대로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없어 그는 보스만룰에 따라 올 1월부터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ESPN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합의점을 찾았다는 듯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양 측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식발표만 남았단 것이다. 
손흥민을 노리고자 했던 팀들에겐 좋지 않은 소식이다. 
현재 그의 영입을 원하는 유럽 구단들은 협상하기 위해 줄 서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튀르키예 팀 페네르바체가 그 중 하나다.
영국 매체 더부트룸은 지난 달 31일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과 동행할 것을 아직 확정하지 않은 손흥민을 페네르바체에 데려오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가 토트넘을 이끌 당시 당시 손흥민은 70경기 출전 동안 29골과 2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에서 가장 폭발적인 시즌들을 보냈다.
무리뉴 감독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명장이다. 2000년 벤피카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포르투와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AS 로마 등 수많은 팀을 거쳤다.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그가 토트넘을 이끈 시기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4월까지다. 성적 부진으로 18개월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지만,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듀오의 폭발력을 끄집어낸 감독이다. 손흥민은 그의 지도 아래 2020-2021시즌 EPL에서 17골 10도움을 터트리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생애 첫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더부트룸은 "61세가 된 무리뉴는 토트넘 시절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페네르바체에서 다시 함께하고 싶어 한다. 튀르키예의 명문 클럽은 손흥민을 빼내오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델로스포르트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페네르바체는 다가오는 두 번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움직일 클럽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무리뉴는 손흥민과 더불어 주앙 펠릭스, 니콜라 잘렙스키의 영입도 원한다.
무리뉴는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손흥민에게 충분한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무리뉴는 EA 스포츠 FC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본다. 내가 하는 말에 토트넘 팬들이 달가워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건 무례하려는 뜻은 아니다. 손흥민은 타이틀을 따낼 수 있고, 최고의 클럽에서도 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ESPN은 손흥민의 잔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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