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3, 토트넘)의 거취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이브 비수마와 히샬리송, 어쩌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매각해야 한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켜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토트넘 홋스퍼의 선수단 개편 방향을 제시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2025년을 어려운 상황에서 맞이한다.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부진한 성적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압박은 커지고 있다"라며 기사를 시작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에서 보강을 요청했고, 토트넘은 이번 달 얇아진 스쿼드에 선수들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상자 명단이 추가되는 상황에서 현재 보유한 선수단의 깊이마저 잃을 여유가 없다. 기복이 있던 2024년 이후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더 큰 규모의 스쿼드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빠른 템포의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할 수 있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재건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본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군 스쿼드에 속한 모든 선수를 점검하고 누구를 남기고 누구를 팔아야 할지 평가했다"라고 알렸다.
대부분의 선수가 '지켜야 한다'라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손흥민 역시 지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탠다드는 "토트넘의 주장에게 점점 더 어려운 시즌처럼 보인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쇠퇴에 대한 이야기를 일축했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춤했던 모하메드 살라와 비교했다. 이제 손흥민에게 후반기가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짚었다.
이어 "팀 동료들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손흥민이 제대로 휴식을 취한 후에는 그의 경기력 향상이 기대될 것"이라며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고 평가 내렸다.
영국 내 다른 언론사와 상반된 주장이다. 1일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여름은 그가 토트넘에 합류한 지 10년 되는 해로 팀과 선수 모두 이별이 적절한 시기"라며 손흥민이 떠나기에 적합한 시기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스탠다드는 매각해야 하는 선수로 세르히오 레길론, 이브 비수마, 히샬리송과 티모 베르너를 꼽았다. 매체는 "레길론은 2022년 4월 이후 울버햄튼전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출전했다. 제한적인 역할만 수행할 수 있다. 클럽의 장기 계획에 포합되지 않았다. 이적 제안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라며 레길론의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히샬리송은 부상 문제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으며 단 한 번 선발 출전에 그쳤다. 곧 복귀할 예정이지만, 현재로서는 부상에 취약한 히샬리송에게 토트넘이 기대할 것은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히샬리송을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브 비수마는 경기력과 리더십 부족을 이유로, 베르너는 주전 자리 확보 실패 및 임대 종료로 다시 원소속팀에 돌려 보내야 한다고 판단했다.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은 새로운 영입과 팀 내 역할, 일관성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며 판단을 보류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