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감감무소식인데...리버풀, 1991년생도 붙잡는다→1티어 기자 "반 다이크·살라와 2년 계약 맺을 것"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5.01.02 10: 15

토트넘 홋스퍼와는 다르다. 리버풀이 버질 반 다이크(34), 모하메드 살라(33)와 2년 재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리버풀 소식을 다루는 '리버풀 에코'는 1일(한국시간) "살라와 반 다이크는 2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의 말을 전했다.
공신력 높은 '디 애슬레틱'의 대표 기자인 온스테인은 미국 'NBC 스포츠'를 통해 리버풀의 재계약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리버풀 주변에선 결국엔 반 다이크와 살라의 재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분위기라며 긍정적인 소식을 내놨다.

온스테인은 아르네 슬롯 감독과 리처드 휴즈 디렉터가 원하는 바라며 "내 의견은 결국 2년 계약이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아직 양측은 '재정적 측면'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아직 완전한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계속해서 대화 중이다. 
곧바로 재계약 발표가 나오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온스테인은 "당장 임박한 건 없다고 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대 중반에 접어든 반 다이크와 살라의 나이를 고려하면 적지만은 않은 기간이다. 리버풀은 웬만해선 30대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지만, 둘은 특별 대우인 셈. 리버풀 에코는 "반 다이크와 살라가 안필드에서 새로운 2년 계약을 체결한다면 계약이 만료되는 2027년 6월에 반 다이크는 36세, 살라는 35세가 된다"라고 덧붙였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 이야기를 내놨다. 그는 "리버풀은 반 다이크와 살라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그들의 스탠스는 지금도 같다. 리버풀은 둘과 재계약을 맺을 자신이 있다"라며 "다만 여전히 돌파구는 찾지 못했기에 할 일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커트 오프사이드'는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를 둘 다 안필드에 머물도록 설득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며 "리버풀 팬들은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아 실망할 것이다. 하지만 살라와 반 다이크라는 전설적인 인물 두 명을 붙잡는 건 분명 타격을 크게 완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특히 살라는 지난 몇 달 동안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 그렇기 때문에 리버풀이 그를 잃지 않는 게 매우 중요하다. 반 다이크는 클럽 주장이기도 하며 나이가 들어도 속도가 느려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리버풀 팬들은 그가 안필드에서 뛰는 기간을 더 연장하길 바랄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버풀은 올 시즌 압도적인 프리미어리그(PL) 1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그 18경기에서 14승 3무 1패(승점 45)를 거두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한 경기 더 치른 2위 아스날(승점 39)과 격차는 6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리그 페이즈 6전 전승을 달리며 16강 직행을 눈앞에 둔 리버풀이다.
다만 핵심 자원들의 계약 만료라는 불안 요소가 있다. 반 다이크와 살라, 알렉산더 아놀드 모두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것. 그럼에도 협상은 빠르게 완료되지 않았고, 살라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며 리버풀 측을 압박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웨스트햄전을 마친 뒤에도 "계약과는 멀리 떨어져 있다.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 유일한 건 리버풀이 리그에서 우승하길 원하며 나도 그 일원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래도 살라와 반 다이크의 협상은 긍정적인 분위기다. 온스테인과 로마노 둘 다 알렉산더아놀드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두 베테랑은 리버풀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살라와 반 다이크는 리버풀의 '공수 핵심'이다. 특히 살라는 올 시즌 들어 더 미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 통산 375경기 231골 105도움을 기록 중인 그는 2024-2025시즌 공식전 26경기에서 20골 17도움을 터트렸다. 크리스마스 전 '10-10' 클럽 가입이라는 PL 새 역사를 작성한 살라다.
한편 손흥민의 계약 만료를 앞둔 토트넘의 분위기는 리버풀과 사뭇 다르다. 손흥민 역시 2025년 6월이면 계약이 끝나지만, 여전히 재계약 협상 이야기는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는 이미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팀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이 가능한 상태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토트넘의 계약 1년 연장 옵션 발동이다. 여기엔 손흥민의 동의도 필요없기에 토트넘이 옵션을 활성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2024년이 끝나도록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이제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과 10년 동행을 마무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아마 손흥민과 토트넘은 함께한지 10년이 된 시점에서 헤어질 것이다. 아마 토트넘의 연장 옵션 발동 없이 여름에 팀을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첼시에서 활약했던 토니 카스카리노 역시 "손흥민의 미래에 주목해야 된다. 이대로면 그가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과 클럽의 대응을 고려했을 때, 토트넘이 그를 풀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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