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수비 영입 공식발표를 먼저 띄울 수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AC밀란 센터백 피카요 토모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수비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 축구’를 지향하면서, 높은 라인에서 공격을 시도해 보다 많은 골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그만큼 후방이 뚫릴 가능성도 커진다. 최근 토트넘은 리버풀과 리그 맞대결에서 6골을 내주는 굴욕을 맞보기도 했다.
최근 토트넘은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불안한 수비는 여전하다. 그레이는 원래 센터백이 아니다. 하지만 주전 센터백 듀오인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며 잠시 포지션을 바꿨다.
또 다른 매체 더부트룸도 “토트넘은 수비 붕괴를 막기 위해 최근 몇 주 동안 AC 밀란의 토모리 영입을 논의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토모리는 출전 시간이 줄어든 것에 불만을 품고 있어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과 함께 뉴캐슬도 그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부트룸은 “일단 토모리가 밀란을 떠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라고 점쳤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차출된 이력(5경기 출전)이 있는 토모리는 첼시 유스 출신이다. 2016년 FA컵을 통해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2021년 1월 임대로 AC 밀란에 합류한 그는 완전 이적에도 성공했다. 세리에A 2022-2023시즌 33경기에 나서 2골을 기록했다.
토모리는 빠른 스피드와 대인 마크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 시즌 리그에선 9경기 출전이 전부다.
결국 팀을 떠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토모리는 아직 30대를 맞이하지 않았기에 이적 성사가 어렵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만약 그가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건너간다면 '계약 이슈'가 있지만 잔류 가능성이 큰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을 수 있다.
ESPN은 지난 1일 올해 6월 30일부로 계약이 끝나는 주요 선수들을 언급하며 손흥민의 미래를 조명했다. 손흥민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팀은 없다고 전한 ESPN은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할 가능성이 크다”며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도대로 손흥민은 다가오는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그런데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없어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올 1월부터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ESPN은 손흥민과 토트넘이 합의점을 찾았다는 듯이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양 측이 1년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공식발표만 남았단 주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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