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1호 PL 센터백' 김지수, 아스날 상대로 교체 출전...15분 소화→패스 성공률 95%, 팀은 1-3 역전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5.01.02 12: 29

김지수(21, 브렌트포드)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또 한 번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선발 출장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지만,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에 성공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브렌트포드는 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포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경기에서 아스날에 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브렌트포드는 리그 5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승점 24점(7승 3무 9패)으로 12위에 머물렀다. 반면, 아스날은 승점 39점(11승 6무 2패)을 기록하며 2위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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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팀 브렌트포드는 4-3-1-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요안 위사와 브라이언 음뵈모가 나섰고, 미켈 담스고르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됐다. 중원은 예호르 야르몰류크,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비탈리 야넬트가 지켰으며, 수비는 킨 루이스포터, 세프 반 덴 베르흐, 네이선 콜린스, 마스 뢰르슬레우로 구성됐다. 골문은 마르크 플레컨이 지켰다.
원정팀 아스날은 4-3-3 전술로 맞섰다. 공격진에는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가브리엘 제주스, 에단 은와네리가 출전했으며, 미드필드에는 미켈 메리노, 토마스 파티, 마르틴 외데고르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은 리카르도 칼라피오리, 가브리엘 마갈량이스, 윌리엄 살리바, 위리엔 팀버가 꾸렸고, 골키퍼는 다비드 라야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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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직전 경기였던 브라이튼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데뷔했다. 그는 20세 4일의 나이로 리그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데뷔한 한국인 센터백으로는 최초이며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기존 지동원(20세 3개월)의 기록을 넘어섰다.
이번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 가능성이 점쳐졌다. 벤 미, 에단 피녹, 크리스토페르 아예르 등 주축 센터백들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도 김지수와 콜린스의 호흡을 예상했으나, 반 덴 베르흐가 복귀하며 김지수는 벤치에서 시작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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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는 전반 13분 음뵈모의 왼발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아스날은 전반 29분 파티의 중거리 슈팅이 플레컨 골키퍼에 막힌 뒤 제주스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5분에는 메리노가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 끝에 골을 성공시키며 아스날이 역전에 성공했다. 3분 뒤, 은와네리가 올린 크로스가 콜린스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르자 이를 마르티넬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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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후반 30분 반 덴 베르흐를 대신해 투입되며 왼쪽 센터백으로 경기에 나섰다. 그는 수비진 중앙에서 콜린스와 호흡을 맞췄고, 전진하며 상대 공격을 압박하는 모습도 보였다.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종료됐다. 김지수는 약 15분 동안 뛰며 패스 성공률 95%(20/21), 롱패스 성공률 66%(2/3)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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