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오늘N’ PD 태도 논란에 결국 VOD 서비스 중지..시청자 비난은 계속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5.01.02 11: 30

MBC ‘오늘N’이 PD의 태도로 인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논란이 된 방송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2일 MBC 교양다큐 프로그램 ‘오늘N’의 1일 방송분 VOD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됐다. 공식 유튜브 채널 및 네이버TV 등 클립 영상을 제공하는 홈페이지에는 일부 방영분이 남아있지만, 논란이 된 챕터의 영상을 존재하지 않는다.
VOD 서비스가 중단될 수밖에 없던 이유가 있었다. 지난 1일 방송된 ‘오늘N’ 2407회에서는 ‘좋지 아니한가(家)’ 코너를 통해 경북 포항에 거주하는 한 할아버지의 사연과 일상이 공개됐다. 

해당 PD는 오지에서 집 세 채를 짓고 사는 할아버지를 찾았고, 주인공은 직접 지은 황토방에서 지낸다고 했지만 PD는 “저는 아직 황토방이 좋을 나이는 아니다”라고 대응했다. 주인공의 드럼 연주를 보고서는 밭일을 하라고 권유했다. 
아울러 직접 기른 느타리 버섯을 싸주겠다는 주인공에게 해당 PD는 “서울 마트에 다 있다”고 선을 그었고 직접 기른 닭을 잡아 숯불구이를 해주겠다는 말에 “저는 튀긴 것만 좋아해서”라고 답했다. 특히 정성스레 구워준 닭을 보며 탄 것 같다고 지적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PD의 태도가 너무나 무례했기 때문.
이에 시청자들도 분노했다. 1일과 2일 ‘오늘N’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지산골 남자 PD 무례하고 예의없네요”, “오지산골편 남자PD 바꿔주세요. mbc실망입니다”, “오늘N 시골집 할아버님께 왜 그렇게 무례하고 예의없었나요?”, “PD는 당장 할아버지와 시청자에게 사과하라”, “피디 교체 원합니다” 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 시청자는 “피디 할아버지께 시비걸러 갔냐”며 “할아버지가 뭐 말씀만 하면 다 비아냥에 무시조에 뭐하는 거냐. 방송의도가 뭐냐? 연세드셔도 알차게 건강하게 즐겁게 사시는 평온한 삶을 같이 공유하고 대리만족하고 할아버지 삶을 존중해드리는 거 아니냐. 저딴 말투로 시비털거면 왜 갔냐”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께 무조건 사과하시고, 이딴걸 방송내보낸 책임자들도 사과문 올려라. MBC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비난 속에서 ‘오늘N’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오늘(2일) 방송에서 문제가 된 내용을 직접 사과할 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cykim@osen.co.kr
[사진] 프로그램 포스터,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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