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 해머가 '식인 스캔들' 이후의 신경을 털어놨다.
1일 아미 해머는 팟 캐스트 'YMH'에 출연, 그의 할리우드 경력을 무너뜨린 일명 '식인 스캔들'에 대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앞서 아미 해머는 2021년, 전 여자친구들로부터 사생활 폭로를 당했다.에피 안젤로바(Effie Angelova)는 해머가 자신이 20세였던 2017년에 자신을 폭력적으로 강간하고 정신적, 정서적,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했고, 해머의 또 다른 연인이었던 코트니 부세코비치(Courtney Vucekovich)는 "그가 내 갈비뼈를 부러뜨려 바비큐를 하고 싶어한다"라며 식인 취향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해머는 일련의 의혹을 모두 부인했고, LAPD의 조사도 진행됐지만 궁극적으로 기소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미지 추락은 피할 수 없었고, 할리우드에서 거의 퇴출당하였다.
이와 관련해 해머는 "세상이 무너지는 듯했다. 그 이야기는 계속해서 나오기 시작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전 여자 친구와 나눴던 대화를 인정하면서도 "이런 소유욕에 관한 표현은, 그냥 이야기하는 거다. 어떤 커플의 은밀한 '침실 대화'를 완전히 평범한 상황에서, 문맥에서 벗어난 다른 곳에서 읽게 된다면 모두가 당신에게 '너희 정말 역겹다'라고 말할 것"이라며 토로했다.
또한 그는 스캔들 당시 심경에 대해 "나는 그냥 완전히 패닉 모드에 있었던 것 같다"라며 "각종 매체에 내가 '식인종'이라는 기사가 실렸고, 2021년 3월에 나는 구글에서 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검색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모든 게 부정적이었다. 세상 앞에서 나는 벌거벗은 채로 서 있었고, 모든 사람이 나의 성향을 바탕으로 변태적으로 판단했다. 그게 정말 힘들었다"라고 고백했다.
해머는 자신의 자존심을 채우기 위해 여성을 이용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나와 관계를 맺고 싶어 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모든 일들이 마치 내게 권력감을 주었다"라며 "내 행동의 어떤 측면은 아마 건강하지 않은 곳에서 출발한 것 같다. 그래서 나는 그 모든 것을 돌아보고, 어디에서 트라우마가 오는 것인지 알아봐야 했다"라며 자기 행동을 반성하는 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그는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복귀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일을 하고 있다"라며 최근 영화 '프론티어 크루서블'을 촬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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