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가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성훈의 AV 사진 유포 논란을 둘러싸고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배우 강한나 등 추가 캐스팅 작업을 진행하며 작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강한나의 소속사 키이스트 관계자는 OSEN에 "강한나 배우가 '폭군의 셰프'에서 강목주 역으로 출연을 최종 논의 중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폭군의 셰프'는 현대에서 과거로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며 500년의 세월을 초월한 사랑을 키우는 서사를 다룬 드라마다. 특히 '폭군의 셰프'는 SBS '뿌리 깊은 나무', '별에서 온 그대', '하이에나', MBC '밤에 피는 꽃' 등으로 호평받은 장태유 감독의 신작으로 드라마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극본은 HapJak 작가가 맡았다.
이 가운데 타이틀 롤이 되는 주인공으로는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윤아가 확정됐다. 이로써 윤아는 '킹더랜드' 이후 2년 만에 새 드라마로 팬들 앞에 서게 된다. 더욱이 '별에서 온 그대'와 같이 한류 팬들의 오랜 사랑을 받는 드라마를 만든 장태유 감독과 윤아의 만남인 만큼 또 하나의 '대박' 작품이 탄생할 지 기대를 모은다.
그러나 이 가운데 남자 주인공을 맡은 박성훈을 둘러싼 이슈가 더욱 회자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박성훈이 최근 개인 SNS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콘셉트의 AV 표지 사진을 실수로 게재하는 해프닝이 있었기 때문. 박성훈이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출연해 트랜스젠더 현주 역으로 호평받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던 상황. 비록 박성훈은 해당 사진을 공개 1분도 안 돼 빠르게 삭제했으나,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까지 그의 실수가 실시간으로 생중계됐다.
이와 관련 박성훈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OSEN에 "박성훈이 수많은 DM을 받는 와중에 실수로 공유한 것", "DM으로 받은 사진의 문제를 인지하고 소속사 관계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다 잘못 공유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성훈을 향한 여론은 이미 비판으로 기울어져 거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급기야 박성훈의 신작인 '폭군의 셰프'에도 불똥이 튀었다. 오늘(2일) 예정됐던 대본 리딩이 취소된 것을 두고 박성훈의 AV 사진 공유 논란을 의식한 조치라는 기사까지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달랐다. '폭군의 셰프' 측 관계자는 OSEN에 "대본 리딩 취소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건에 대한 국가 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결정됐다. 박성훈 배우의 개인적인 논란이 영향을 줬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고 선을 그었다.
'폭군의 셰프' 제작진은 운아, 박성훈에 이어 강한나 등 주요 배역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연내 방송을 목표로 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폭군의 셰프'는 연내 tvN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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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