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크아이’ 배우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 사고’ 2주년을 맞아 재탄생을 기념했다.
1일(현지시각) 피플은 “제레미 레너가 제설차 사고 2주년을 맞아 재탄생을 기념하고 그의 생명을 구한 사람들에게 경의를 표했다”라고 보도했다.
제레미 레너는 이날 자신의 SNS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오늘은 나의 두 번째 ‘재탄생데이’입니다. 저를 다시 만나게 해준 사람들에 대한 사랑, 존경,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모든 간호사, 의사, 응급 구조대에게 감사합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저는 정말로 여러분께 목숨을 빚지고 있습니다. 아름답고 용감한 조카와 천사들(이웃)에게 온 마음을 전합니다. 내가 너희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이미지를 각인시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제레미 레너는 “제 감사 목록은 매우 깁니다. 전 세계의 여러분으로부터 쏟아지는 사랑과 기도 덕분에 우리 가족은 제 곁을 떠나지 않고, 신성한 개입과 약간의 행운, 그리고 많은 기적들과 함께 다시 일어섭니다. 저는 다시 강해집니다. 다음 단계를 밟고 숨을 쉴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제 몸의 모든 세포에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제레미 레너는 앞서 지난 2023년 1월 1일 6.49톤에 달하는 제설 차량에 치여 흉부 손상 및 골절상으로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는 여러 번의 수술과 물리치료를 반복하며 건강 회복에 집중했고, 이후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예전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정말로 두려워하지 않게 됐다”라면서 제설차 사고에 대해 언급했다.
또 그는 “내 두개골이 깔리지 않았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광대뼈가 부러지고 안와골절을 당했다. 심지어 눈알이 튀어나오기도 했다. 숨을 쉬기 위해 비명을 내질렀지만 힘들었다. 갈비뼈가 14개 부러졌기 때문이다. 처음 5분은 그렇게 버티다가 점점 호흡과 심박수가 떨어졌다”라면서 사고 당시에 대해 회상하기도 했다.
제레미 레너는 마블의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호크아이 역을 맡아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다. /seon@osen.co.kr
[사진]제레미 레너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