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선우은숙의 며느리 최선정이 제주항공 참사 속 선행을 이어갔다.
지난 31일 최선정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 시기에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고통 중에 있을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 말 한마디 위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만큼 가슴이 저려옵니다"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한 것. 최선정은 "그럼에도 우리는 일상을 보내고, 해야만 하는 일들을 하며 2024년의 마지막 오늘도 그렇게 지나가겠죠"라고 먹먹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저는 어제 제 자리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다녀왔습니다"라며 남편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음을 알렸다.
최선정은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1,300명의 아이들이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고 그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아암인 백혈병은 오래전에는 완치가 불가능한 병으로 여겨졌지만 현대 의학이 발전해 백혈병 어린이의 약 86% 이상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값 비싼 비급여 약제부터 시작해 고액의 치료비와 치료 부대 비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때에 맞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당장 아이를 살려야 할 때 금전적인 부분이 해결되지 못해 치료를 할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보고만 있어야 하는 가슴 아픈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경우들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오늘도 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24년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네요. 오늘의 이 하루가 내일을 살아갈 힘이 되기를 바라며 저는 오늘도 기도합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고통속에 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애도를 전하며 2025년에는 모든 가정에 평안함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선정은 2018년 배우 이영하, 선우은숙의 아들 이상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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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선정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