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그룹의 귀환부터 대형 기획사 신인 그룹의 데뷔까지 2025년 가요계도 1년 내내 뜨거울 전망이다.
2024년 가요계는 지난 몇 년 간 이어져 온 걸그룹 전성시대가 계속됐고, 이와 더불어 신인 그룹들의 약진도 돋보여 국내외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2025년 가요계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의 완전체 귀환이다. 지난 2022년부터 멤버들이 차례로 병역 이행에 돌입해 ‘군백기’를 맞이한 방탄소년단은 진과 제이홉의 전역에 이어 2025년 모든 멤버들이 제대를 하며 팬들 곁으로 돌아오는 바, 완전체 활동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23년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두 번째 재계약을 체결하며 2025년 완전체 활동의 청신호를 켰다. 또한 멤버들 역시 군백기가 끝나는 2025년 하반기 완전체 활동에 대한 희망을 언급한 바 있기에 올해 더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올 멤버들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와 그룹 활동에 대한 재계약을 체결한 후 지난 한 해 개인 레이블 설립, 새 소속사 이적 등 개별 활동에 집중한 네 멤버는 올해 완전체로 돌아와 컴백과 월드투어 개최를 발표해 글로벌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브루노 마스와 함께 한 신곡 ‘APT.'로 전 세계 메가 히트를 기록한 로제는 여러 방송을 통해 블랙핑크 완전체 앨범 발매와 투어 계획을 전하며 더 큰 시너지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글로벌 톱 그룹들의 귀환과 동시에 2025년 가요계에는 대형 기획사들의 신인 그룹 대격돌도 예상된다. 가장 먼저 JYP는 7인조 신인 보이그룹 ‘킥플립'(KickFlip) 론칭 소식을 전했다.
킥플립에는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를 통해 선발된 멤버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킥플립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아 2025년 첫 시작을 화려하게 열 전망이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의 뒤를 잇는 신인 걸그룹으로 승부수를 건다. 앞서 SM은 상반기 에스파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의 데뷔를 공식화해 화제를 모았다. ‘SM 3.0’ 세대의 첫 보이그룹 라이즈를 성공적으로 론칭시킨 만큼 새로운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베이비몬스터가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국내외 음악 시장에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는 2025년에도 새로운 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YG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는 2025년 연간 플랜과 관련해 "YG에서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연습생들이 꽤 많다. 구체적인 데뷔 날짜는 추후에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라며 신인 그룹 론칭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하이브 역시 구체적인 계획은 발표하지 않았지만 여러 레이블에서 신인 그룹 데뷔를 준비 중인 상황.
이처럼 국내외 팬덤이 탄탄한 톱 그룹부터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오를 신인 그룹까지 2025년에도 풍성한 가요계가 예상되고 있는 바, 이들이 또 어떤 새로운 K팝의 역사를 써 내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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