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최근 이채연은 자신의 SNS 계정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사진은 검정색 배경에 담긴 흰 국화꽃 한 송이. 이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함으로 읽힌다.
앞서 지난달 29일 오전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던 중 활주로를 이탈해 울타리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 중 179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오는 4일까지 일주일 동안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이채연이 소신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채연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와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에 대한 연예인들의 정치적 표현을 질타하는 의견들에 "정치 얘기할 위치가 아니라고? 정치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어떤 위치인데"라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그는 팬들에게 "국민으로서, 시민으로서 언급도 알아서 할게. 연예인이니까 목소리 내는 거지. 걱정은 정말 고마워. 우리 더 나은 세상에서 살자. 그런 세상에서 맘껏 사랑하자"라고 소신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이후 그의 정치적 소신을 향한 악플러들의 비난이 이어졌고, 이에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표명했다.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와 인격을 훼손하는 심각한 범죄 행위"라며 "당사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인신공격, 무분별한 허위 사실 유포 및 확대 재생산 등에 대해 강경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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