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참사로 전국민이 슬픔에 잠긴 가운데, 국가애도 기간 속에서 스타들의 기부행렬이 따뜻한 마음을 채욱고 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는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비행기가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울타리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항공기는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며 반파됐고 후미를 제외한 대부분이 전소됐다. 해당 사고로 인해 179명이 사망했고, 2명이 구조됐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도 추모행렬이 이어진 가운데, 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1억원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제이홉은“사고 소식을 접하고 피해 유가족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며 “피해 유가족분들은 물론 이번 사고로 슬픔을 겪고 계신 모든분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전했다
배우 선우은숙의 며느리 최선정이 제주항공 참사 속 선행을 이어갔다. 지난 31일 최선정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가족들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할 이 시기에 안타까운 사고로 인해 고통 중에 있을 모든 분들을 생각하면 감히 상상조차 하기 어려워 말 한마디 위로도 쉽게 나오지 않을 만큼 가슴이 저려옵니다"라고 “글을 올리며 “무엇이 있을지 고민하다 한국 백혈병 어린이 재단에 다녀왔습니다"라며 남편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후원금 1억원을 기부했음을 알렸다.
방송인 장성규가 감기로 고열이 나는 와중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고 1천만원 기부까지 했다. 장성규는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합동분향소를 찾고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원을 기부, 참사 유가족을 위해 나서는 등 따뜻한 마음을 보여줬다.
코미디언 강재준, 이은형 부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1천만 원을 기부했다. 2일 강재준은 개인 SNS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원을 기부한 사진을 올린 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강재준이은형’이라는 이름으로 대한적십자사에 1천만 원을 기부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외에도 개그우먼 박나래가 SNS 추모에만 그치지 않고 피해 지원금을 기부했다는 소식이 전했으며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 중인 개그맨 이승윤도 피해 지원에 나섰다. 배우 임시완 역시 따뜻한 기부 소식을, 가수 딘딘, 그리고 같은 날, 홍현희-제이쓴 부부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2천만 원을 기부하며 추모행렬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오는 1월 4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지정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들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다. 연예계 역시 예능 프로그램, 콘서트, 제작발표회 등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하며 애도 기간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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