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외신 90min은 2일(한국시간) "손흥민이 토트넘에 계약 기간을 연장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여겨졌으나, 그의 경기력은 분명 토트넘에게 (재계약을) 재검토할 만한 거리를 제공했다"라며 "32세인 손흥민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뚜렷한 체력 저하 징후를 보였고, 이번 시즌 토트넘의 어려운 여정 속 고통을 겪었다. 하지만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그의 현 재계약서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만큼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짜'로 손흥민을 풀어주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손흥민을 팔 수 있단 것이 90min의 생각이다.
30세 중반으로 접어드는 손흥민을 에이스 대우 해주긴 커녕 어떻게 해서든지 돈을 벌 방법만 찾는 토트넘의 '꼼수'를 짚은 것이다.
다만 토트넘발 어떠한 공식발표도 아직 없다. 지난 해 12월 31일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 확정 소식이 나오지 않았기에 손흥민은 보스만룰에 따라 올 1월부터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한편 계약 당사자들만 정확한 사실을 알기 때문에 토트넘의 공식발표가 있기 전까지 손흥민과 사전 협상이라도 해보고 싶은 구단들이 상당히 많다.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고려해야 한단 주장이 현지 매체로부터 나오기도 했다.
이탈리아 매체 피아네타밀란은 “AC밀란에 영입 조언을 하고 싶다. 손흥민은 AC밀란과 결코 연관되지 않았지만, 손흥민이 다음 이적 시장에서 잠재적 영입 대상에 포함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면서 “손흥민이 (현 소속팀) 토트넘과 조만간 원만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는 보장이 없기에 AC밀란에 하나의 흥미로운 영입 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의견을 냈다.
이어 “손흥민은 2025년 7월이면 만 33세가 된다. 그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팀(토트넘)을 떠나, (다가오는 이적시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할 수 있는 (마지막) 적절한 시점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매체는 손흥민의 이적료가 약 3,800만 유로(한화 약 578억 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그의 명성에 비해 높지 않은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AC밀란이 직접적으로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는 것이 아닌, 매체 피아네타밀란이 '손흥민 영입'을 구단 추천하는 것이기에 손흥민의 세리에A행이 크게 힘을 받을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