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소현 한진선 박현경 이예원... 한국 여자 프로골프를 대표하는 이름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한 골프단 소속으로 뭉쳤다.
글로벌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메디힐을 보유한 엘앤피코스메틱은 3일, KLPGA 스타플레이어 배소현, 한진선, 박현경, 이예원과 후원계약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덧붙여 메디힐은 "정상급 선수 영입뿐 아니라 2부투어 선수 지원부터 주니어 육성 프로그램까지 한국여자골프 발전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메디힐은 이 같은 결단의 배경을 "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상생(相生)의 기업가치를 이어가기 위해서"라고 짚었다.
배소현은 지난 해 각본없는 드라마를 썼다. 데뷔 8년 만에 첫 우승에 성공하더니, 여세를 몰아 다승왕까지 등극했다. 개인 통산 7승의 박현경은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스타 플레이어다. 이예원은 2년 연속 3승을 올린 골프 우등생이다. 한진선은 2022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을 올린 뒤 대회 2연패까지 내달린 저력 있는 선수다.
지난 12월 31일 골프단 프로필 촬영을 마친 선수들은 한결같이 "프로 선수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해 준 것 같아 기쁘고, 투어 동반자로서의 비전도 제시해 주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믿음에 부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특별히 한진선은 “메디힐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처음으로 많은 선수들과 한 팀을 이루게 돼 설렌다. 서로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새 시즌을 준비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메디힐 골프단은 2부투어에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안지현, 홍예은과도 계약을 연장했다. 지난 해 유망주 육성의 일환으로 영입한 국가대표 상비군 정지효는 정규투어 풀시드를 획득해 이번 시즌 기대를 높이고 있다.
메디힐 골프단은 기존 선수들인 이다연, 이채은, 김나영, 정지효와 구단 주니어 멘토 최혜용을 포함한 총 11명의 선수단으로 올 시즌을 맞게 된다.
한편, 메디힐 주니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신설해 상위 중학생 6명에게 실전 라운딩의 기회를 부여했다. 멘토로는 KLPGA 신인왕 출신 최혜용 프로가 나섰다. /100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