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K김동욱, "참사 추모 강요말라"더니.."尹대통령 지켜라" 탄핵 반대 목소리[Oh!쎈 이슈]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5.01.03 16: 14

한국계 캐나다인 가수 JK김동욱이 연이은 SNS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주항공 참사에는 추모를 강요하지 말라던 그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반대에는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행보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지난 1일 JK김동욱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그 어떤 이유든 슬픔을 강요하는 건 절대 옳지 않아. SNS에 사진 안 올린다고 슬퍼하지 않는 게 아니고 글 하나 안 썼다고 추모하지 않는 게 아냐. 새해가 밝았고 우린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기뻐하고 슬퍼하며 함박웃음과 눈물 속에서 또 한 해를 살아가야 하지 않겠어?"라고 글을 올렸다. 
이는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겨냥한 글이었다. 사고로 탑승자 181명 중 179명이 사망했고, 정부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같은 소식에 전국적으로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연예계 역시 슬픔에 잠겼으며, 연말 시상식을 비롯해 수많은 콘서트와 예능프로그램 등이 취소 및 연기, 결방을 결정지었다. 연예인들은 개인 계정을 통해 추모글을 공유했고,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되고자 기부를 인증하며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JK김동욱은 연예인들을 향한 추모를 강요하지 말라는 취지로 글을 올린 것. 그는 "다들 올 한 해는 무엇이 옳은지 그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이성과 더 나아가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한 해로 만들어보자고! 나도 그런 마음으로 곡을 쓰는 중이니까 나부터.. 나로부터.. 나이기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살아보자"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그의 주장에 공감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으면 되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 같은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추모하지 않는다는 것을 뜻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13일 오후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김지우와 레이먼 킴'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장을 찾은 JK김동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김지우와 레이먼 킴은 지난해 케이블채널 올리브채널의 ‘키친 파이터’에서 각각 출연자와 심사위원으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왔다.비공개로 진행되는 결혼식은 신랑 레이먼 킴의 지인이 사회를 맡고 주례 없이 양가 부모님 말씀으로 대신하며 축가는 JK김동욱, 박선주, 에프엑스의 루나, 브라이언을 비롯해 김지우와 뮤지컬을 함께한 공연팀 등이 부를 예정이다. /ouxou@osen.co.kr
그러자 JK김동욱은 2일 자신을 겨냥한 악플을 저격하며 "10년 전에도 이미 난 늙어있었어. 한 악플러랑 오늘 디엠 주고받는데 나 긁히게 하고 싶어서 안달이 나 있더라", "노래 너무 못하시는 거 같아요', '갓 데뷔한 아이돌보다 못해요'. 그래서 친절하게 '팬들의 진심 어린 충고 잘 받을게.' 하고 답해줬지. 그래도 말끝마다 요~자를 붙이는 거 보니 아주 예의 바른 소녀인 듯싶어. 응원할게 복 많이 받아"라고 '쿨'하게 응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JK김동욱은 3일 오후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진과 함께 "대통령을 지키는 게 나라를 지키는 길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는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기 위해 관저로 향했지만, 경호처와 대치를 이어가다 오후 1시 30분께 집행을 중단하고 관저에서 철수했다. 당시 관저 앞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막고자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단체가 몰려들어 농성을 벌였던 바. JK김동욱 역시 해당 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지지 의사를 표명함과 동시에 "공수처 who??ㅋ"라고 철수한 공수처를 향한 조롱 멘트를 덧붙이기도 했다. 
안타까운 참사 앞에 침묵을 너머 도리어 "슬픔을 강요하지 말라"며 일갈하던 JK김동욱이 탄핵사태 관련해서는 누구보다도 빠르게 목소리를 내는 상황에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특히 JK김동욱은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캐나다 시민권을 소유한 탓에 병역의 의무를 면제받은 외국인이다. 투표권조차 갖고 있지 않은 그가 국내 대통령의 내란혐의를 옹호하자 누리꾼들은 "외국인은 빠지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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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JK김동욱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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