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이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는 일본 축구대표팀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23)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랑스 매체 원풋볼은 3일(한국시간) 일본인 기자 마르코 몰라의 말을 인용해 “아스날이 이번 달 안에 ‘최고 수준’의 공격수를 데려오길 희망한다”라고 보도했다. 구보가 여기서 언급된 선수다.
부카요 사카의 장기 부상으로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아스날은 2024-2025시즌 후반부 전력 강화를 노리고 있다. 원풋볼에 따르면 아스날은 사카의 대체자로 구보를 낙점했다.
원풋볼은 “구보는 과거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사비 에르난데스로부터 ‘최고 수준’이자 ‘월드 클래스’라고 인정받았다”며 “아스날은 이런 재능을 갖춘 공격수가 절실하다. 구보는 이번 시즌 라리가와 유로파리그를 통틀어 23경기에 출전해 4골 2도움을 기록했다. 양쪽 날개, 중앙, 스트라이커 뒤 공간까지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는 점도 큰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원풋볼은 시즌 중간에 아스날이 구보를 데려오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두 구단이 긴밀한 사이란 이유에서다.
매체는 “아스날과 소시에다드는 이미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시즌이 끝난 뒤 아스날 단장 에두가 떠날 가능성이 있는데, 후임으로 소시에다드 단장 로베르토 올라베가 거론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이런 상황으로 인해 아스날이 당장 1월 구보 영입을 실행하는 건 분위기상 맞지 않아 보인다"라고 예상했다. 아스날이 현실적으로 구보를 노릴 시점은 시즌 종료 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스 출신인 구보는 공격형 미드필더를 비롯해 양쪽 윙, 때로는 섀도 스트라이커 위치까지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다. 빠른 발과 간결한 드리블, 그리고 치고 나간 뒤 올리는 패스와 슈팅이 모두 위협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보는 2021-2022시즌 마요르카에서 이강인과 함께 뛰며 한 단계 성장한 뒤 2022년 7월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합류 첫 시즌 그는 리그에서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리그 18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그는 토트넘, 리버풀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도 꾸준히 연결돼 왔다.
한편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9점을 기록하며 2위를 달리고 있는 아스날은 승점 45의 리버풀을 뒤쫓고 있다. 역전 우승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