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에 이어 후속작인 '나솔사계'에 출연 중인 10기 정숙이 10기 영자와 불화에 휩싸였다.
3일 정숙은 자신의 소셜 계정에 "10기 영자 뜬금없는 연락. 휴 새해부터 왜 이런건지 ㅜㅜ 방송이 그리 나오는 건데 왜 나한테"라고 하소연하며 10기 영자로부터 받은 메시지를 캡처해 공유했다.
해당 캡처에서 영자는 정숙에게 "자꾸 사람들한테 이런식으로 혼자서 억울하다는 식으로 몰고 가지 않아주셨으면 좋겠다. 저도 말을 할 줄 몰라서 가만히 있는게 아닌데 각자 서로의 입장이 있는건데 왜 자꾸 시청자들한테 먹잇거리를 주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정숙은 지난달 27일부터 '나솔사계' 제작진의 편집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던 바 있다. 그는 "내가 이기적이고 이상한 사람으로 또 나오네요ㅠㅠ 난감하네 참 이게 아닌데ㅠㅠ 방송만으로 전 보면 완전 전~~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2일 방송이 끝난 뒤에도 "참 그게 아닌데~~휴~~ㅠㅠ 내 마음 같이는 않네~ 알 사람들은 알겠지 진심은 다 통하니 예능이니 좀 예능으로 제발 봐주세요"라고 속상함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숙과 영숙은 미스터 백김을 두고 다툼을 벌였다. 정숙은 영숙에게 "서운했다. 네가 나한테 조금만 언질을 줬더라면"이라고 불만을 터트렸다. 하지만 정숙은 "나도 다른 사람들을 알아보느라 언니의 감정을 신경 못 썼다"면서도 "내게 서운해 할 정도로 언니에게 잘못을 했냐"고 억울함을 표했다. 정숙은 "언질을 조금 줬더라면. 너도 마음이 어느 정도 있었으니까"라고 따졌고, 영숙은 "그때는 (호감이) 없었다. 데이트 후 호감이 조금 생긴 건 사실이지만, 어떻게 보면 이곳은 경쟁 체제니까"라며 "서운했다면 오해니까 언니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 달라"라고 말하면서 어색한 분위기는 해소됐다. 이 과정에 10기 영자는 영숙의 편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정숙은 개인 계정을 통해 편집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고, 이를 본 한 팬은 "10영숙이랑 10영자가 정숙님 뒷담화하는거 보셨죠? 옆에 둬서 좋을 게 없는 사람 같다. 뒷담화는 습관과 같아서 1번 한 사람이 2번, 3번 하는 건 일도 아니다. 영숙이나 영자는 별로 믿을만한 사람이 아닌 듯요"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에 정숙은 "그렇네요"라며 동조하는 듯한 답글을 달았고, 이에 화가 난 영자가 항의 메시지를 보내게 된 것.
영자는 "할말이 있으시면 직접 해주셨으면 좋겠고저도 제가 뒤에서 뒷담화 한 것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치만 많이 불편했다. 참다참다 말한 것"이라며 "여론몰이 계속 하시면 저도 더 이상은 가만히 못 있을 것 같습니다. 저도 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겠다"고 항의했다.
정숙은 "무슨말이냐. 제대로 알고 지금 이야기 하냐"며 "어이가 없네 뜬금없이. 여론몰이 한 적 없는데 지금 실수하는거다. 여론몰이 내가 한 증거 보내봐라"라고 반박했고, 영자는 위의 댓글 캡처본을 전송했다. 정숙은 "이게 동조냐"고 따졌고, 영자는 "부추기는 거 아니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냐. '그렇네요'가 그럼 동의한다는 뜻이지 아니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정숙은 "왜 이러냐. 찔리냐. 네가 뒤에서 욕하고 한 걸 방송에 나왔는데 내가 너보고 뭐라고 했냐. 지금 오바해서 나한테 그러는것"이라고 말했고, 영자는 "무슨 말씀를 하시는거냐. 전 하나도 안 찔리고 제가 할말을 했을 뿐"이라고 받아쳤다. 결국 정숙은 "인스타에 니 글 올려서 한번 이야기 해보겠다"며 시청자들의 판단에 맡기기기로 했다.
영자는 "하나도 빠짐없이 전체 캡쳐해달라"고 강조했고, "전 차단했다. 수고하세요"라고 계정 차단을 알리기도 했다. 이에 정숙은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하는거지 어디 싸가지 없게 나한테 이야기하냐. 여론몰이 어이없다", "방송국에 편집할 거 왜 나한테 따지냐. 어이가 없다. 니가 먼저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 뒤에 '언니 이렇게 되어서 조금 서운해요' 라고 하고 보내야지 사과는 없고 충고 경고하고 여론몰이 한다고 하지 않나 너무 철이 없다"고 끝까지 황당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의 반응은 갈렸다. 영자의 뒷담화가 잘못됐으며 정숙이 서운할만 했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일각에서는 "속상한 마음은 알지만 다른 사람들의 분위기까지 흐리게 만들 것 까진 없었다"며 영자의 발언에 공감하고 정숙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와 별개로 "두분이 따로 전화해서 푸는 게 나을 것 같다", "방송에서 서로 오해 풀고 끝난 일을 키웠다"며 둘 사이의 원만한 해결을 바라는 댓글도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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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0기 영자, 정숙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