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구미 시장 억대 손배소→진주 콘서트 진행..거침無 행보 [종합]
OSEN 유수연 기자
발행 2025.01.03 20: 49

가수 이승환의 거침없는 행보가 계속된다.
3일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구미 콘서트 손해배상소송 100명 원고 모집 링크 안내입니다. 상세한 내용은 프로필 링크로 들어가시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승환의 소송대리인 측은 ‘본 소송은 2024. 12. 23. 일방적이고 부당하게 구미문화예술회관 대관계약을 취소(이하 ‘이 사건 부당 취소’)해 2024. 12. 25. 이승환 35주년 공연(이하 ‘이 사건 공연’)을 무산시킨 김장호 구미시장 등을 상대로 제기하는 손해배상소송”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미시는 지난달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이승환의 콘서트를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 당시 김장호 구미 시장은 "이승환 측에 지난 20일 안전 인력 배치 계획 제출과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요청했지만, 이승환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약서에 날인할 의사가 없다'는 반대의사를 밝혀왔다"고 대관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이승환은 법적 대응을 시사했고, 100명 원고 모집을 전하며 본격적인 소송에 들어간 것. 소송대리인 측은 “소송대리인은 이승환 가수님과 협의하여, 이승환 가수님과 함께 진행하는 손해배상 소송에서는 이 사건 공연 예매자 100명에 한정하여 위임계약을 체결(원고 모집)하기로 했다. 신속한 절차 진행 필요성과 실무적 부담 등을 고려한 것이기에,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청구 금액은 가수 이승환의 경우 1억, 공연 예매자의 경우 1인당 50만 원이다. 여기에 드림팩토리의 경제적 손해까지 더해져 총청구액이 결정되며, 소송의 비용은 이승환이 부담한다.
억대 손배소 진행과 함께, 오는 11일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예정된 이승환의 콘서트는 일부 누리꾼들의 민원에도 취소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당시 구미시에 이어 경남 진주시에서도 이승환 콘서트 취소 논란이 있었던 것. 진주시청 홈페이지 '시장에게 바란다' 게시판에 "이승환 콘서트 취소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되기도 했지만, 진주시청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관리기관인 경상남도문화예술회관으로부터 답변을 받아 공연 취소 불가 방침으로 답변했다.
진주시는 해당 콘서트는 ‘경남도 문화예술회관 운영 조례’ 제6조의 4에 위배되지 않을 것을 조건으로 대관 승인했다고 밝혔다. 또 "기획사와 아티스트 측의 동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 공연이고 작성자가 우려하는 대공연장에서 정치적 발언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획사와 아티스트 측에 사전 당부했다"라며 공연 취소 불가 방침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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