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나완비’ 이준혁, 징계해고→ ‘악연’ 한지민 비서 됐다 “좋은 아침입니다” [종합]
OSEN 박하영 기자
발행 2025.01.03 23: 27

‘나의 완벽한 비서’ 이준혁이 한지민의 비서가 됐다.
3일 첫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연출 함준호·김재홍, 극본 지은, 제작 스튜디오S·이오콘텐츠그룹) 1회에서는 피플즈 CEO 강지윤(한지민 분)과 유은호(이준혁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헤드헌팅 회사 ‘피플즈’의 CEO 강지윤은 피터 권을 만나기 전 ‘돌려 말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다가가라. 자존심을 건드리면서도 자존감을 살려주자. 1등을 강조, 승부욕을 자극하자’라고 생각하며 길을 나섰다.

강지윤의 제안에 피터 권(이희준 분)은 “정말 이 제안이 나한테 맞다고 생각하냐. 나에 대해 모르시는 것 같은데”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자 강지윤은 “최근 팀 재정 문제가 좋지 않다고 들었다. 없는 살림이니 재정에 대한 경영진의 간섭도 만만치 않고 요즘 회사측과 갈등이 많으시다고요. 비공식적인 사임 압박도 받고 계시죠”라며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피터 권은 “새로운 길을 가기에는 전 이미 반대 방향으로 너무 멀리왔다”라고 했고, 강지윤은 “그럼 다시 원점이네요. 트랙은 원형이니까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서 시작하시죠. 오래전 영광은 이제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변화는 언제나 두렵죠. 하지만 도전을 두려워하는 순간 도태되죠. 연락 기다릴게요”라고 설득했다. 그 결과, 피터 권은 강지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한국자동차로 이직해 전기차 디자인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또 강지윤은 한수전자 팀장 양호진에게 이직을 제안했다. 양호진이 넘어가려던 그때 나타난 유은호가 끼어들면서 강지윤을 방해했고, 당황한 양호진 팀장은 자리를 피해버렸다. 이에 강지윤은 유은호에게 “방해작전 제대로 성공했다”라고 비아냥거렸다.
또 강지윤은 시장의 논리는 언급하며 돈의 가치를 강조했고, 유은호는 “시장의 논리만으로 설명 안 되는 가치도 있다”라며 “남의 회사 핵심 인재 빼가며 분란 일으키는 분은 모르겠지만”이라고 반박했다. 그 말에 강지윤은 “촌스럽긴. 곧 그 생각이 깨지는 때가 올 거다. 회사는 절대 개인을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비웃었다. 이후 강지윤은 구두 신고 내려가는 자신을 부축해준 유은호에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우리 다신 보지 말죠”라고 선을 그었다.
그런 가운데 유은호는 상사에게 미움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그는 중요한 프로젝트를 앞두고 딸이 아픈 걸 알고 육아휴직을 썼기 때문이었다. 코앞에 다가온 승진을 놓친 부장은 회사로 복직한 유은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강지윤 제안을 거절했던 양호진 팀장은 결국 한수전자를 그만두고 중국회사로 떠났다. 이를 알게 된 유은호는 강지윤을 찾아가 “선배님 지금 어디있냐”라고 따졌다. 그러나 양호진 팀장을 이직 시킨 건 다름 아닌 또 다른 헤드헌터 회사 대표 김혜진(박보경 분)이었다.
이후 공항으로 떠난 유은호는 양호진 팀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양호진은 “기술 유출? 아니 뭐 구경이라도 했어야 유출하지 프로젝트에서 바로 제외됐어”라며 “눈칫밥 먹으면서 공짜 월급 받는 거 우리 아들 보기 쪽팔려서 못하겠더라”라고 떠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오해 받아서도 할수 없고 다신 한국에서 일할 생각없어. 괜히 나때문에 유 과장한테 불똥 튈까봐 그게 더 걱정이네. 유과장도 너무 애쓰지마. 회사 입장에선 우리 그냥 소모품이잖아. 쓸모가 다 했으면 버려지는 거지. 새로운 부품들은 얼마든지 널려 있으니까”라며 중국으로 떠났다.
한편, 자신을 괴롭힌 부장에 의해 ‘기술 유출’로 오해를 받은 유은호는 결국 징계해고가 됐다. 그리고 그는 강지윤의 비서로 첫 출근해 “좋은 아침입니다. 대표님”이라고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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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완벽한 비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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