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2, 토트넘)과 파리 생제르맹(PSG)이 다시 연결되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1은 3일(한국시간) “토트넘과의 계약이 내년 6월에 만료되는 손흥민은 PSG가 공격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리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PSG가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한 ‘강력한 카드’도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또 풋1은 “손흥민과 PSG가 이적 시장에서 연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G는 손흥민과 약 4년 전부터 접촉해 왔다. 이번에는 프랑스 챔피언(PSG)이 그의 영입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와 나세르 알켈라이피 회장은 손흥민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활약과 더불어 팀 내에서의 프로페셔널한 태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그동안 손흥민은 PSG의 제안을 거절하고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우선시했다. 그러나 32세에 접어든 그는 이전과 다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런던을 떠날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이다. 새로운 도전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도 전했다.
심지어 풋1은 PSG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손흥민과 PSG 간의 논의가 긍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루이스 캄포스는 몇 달 내로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희망하고 있다. 특히 PSG는 팀 내 한국인 선수 이강인을 손흥민 설득의 주요 카드로 활용하려는 계획”이라며 “국가대표팀에서 손흥민과 가까운 이강인의 존재는 손흥민을 PSG로 이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 계약서상 손흥민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종료된다. 다만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계약서 내 있는 것으로 알려져 토트넘이 해당 항목을 발동시키면 손흥민은 2026년까지 토트넘 소속으로 있어야 한다.
연장 조항 발동이 없다면 손흥민은 올 여름 무료로 자유계약(FA) 시장에 풀린다. 하지만 별명이 돈벌레인 토트넘이 그를 돈 한 푼 받지 않고 풀어주는 건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2026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뒤 다가오는 여름 이적료 받고 파는 방법을 토트넘이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어떠한 공식 발표도 토트넘은 하고 있지 않다. 이에 이제는 1년 연장 옵션도 발동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있다. 이렇게 되면 사전 협상할 때 합의점을 찾은 구단으로 손흥민이 얼마든지 이적할 수 있다.
풋1은 “손흥민은 파리행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에 토트넘과 먼저 논의하고 싶어 한다. 그는 구단이 재계약을 원할지, 아니면 9년간의 동행을 끝내려는 의지가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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