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에게 물어봐’ 이민호가 약혼녀 한지은을 두고 공효진에게 흔들렸다.
5일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에서는 이브(공효진 분)에게 흔들리는 공룡(이민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도킹에 성공 후 해치 문만 열면 되는 상황. 이브는 갑자기 나타난 초파리 한 쌍에 눈을 떼지 못했다. 급기야 초파리 한 쌍이 교미를 시작하자 “20분이면 됩니다. 사람보다 오래합니다. 목숨 걸고 하는 애들이다. 여기 어디냐 우주에서 하고 있지 않냐. 지금 생명을 만드는 엄청난 순간이다. 이건 절대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관찰을 시작했다.
그러자 공룡은 “이브? 그러니까 지금 이 초파리들을 위해서 지구인들을 20분을 기다리게 하자는 그런 말인 거죠? 당신 진짜 그렇게 좋아요?”라며 신기해하면서도 덩달아 미소지었다. 이에 이브는 “엄청 열심히다”라고 기뻐했다.
그런 가운데 공룡이 관광객으로 우주정거정에 가게 된 계기가 공개됐다. 앞서 공룡은 최재룡(김응수 분)과 우주 난임 센터를 조건으로 거래를 했고, 나민정(백은혜 분)의 난자를 우주로 옮겨 시험관 시술을 해야 비밀 임무를 받고 온 거였다.
의심을 피하기 위해 공룡은 아이스크림 컵에 난자를 숨겨 온 상황이었고, 그는 사람들에게 바닐라를 제외한 맛을 선물했다. 하지만 이브는 “신고하신 겁니까? 개인 특혜 키트는 당신에게 허락된 작고 유일한 공간인데. 무게당 돈도 내야 되고. 그 비싸고 귀한 공간에 아이스크림을 채워 온 투어리스트는 처음이라서”라고 의심하며 오히려 바날라 아이스크림을 집어갔다.
공룡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집착하자 이브는 “신고가 된 아이스크림은 총 5개였다. 근데 바닐라까지 하면 총 6개 아니냐. 1그램당 10만 원이 넘는다. 그럼 아이스크림 하나에 천만 원이 넘는단 소리인데 당신이 왜 우리한테 수천만 원을 씁니까? 왜 우리 환심을 사려고 하냐. 왜 우리한테 잘 보이려고 해요? 당신 수상한 사람이야. 이거 마약이냐. 왜 신고를 못했냐. 여기 실험 정보들 망치려고 위험 약물이라도 얼려온 거냐”라고 추궁했다.
공룡은 “저기요 나 의사다. 사람 살리는 직업 의사라고 내가 여기 당신들 해치려고 온 거로 보이냐”라고 반문했고, 이브는 “당신이 의사라서 더 의심스럽다. 약물에 익숙한 사람이니까”라며 아이스크림을 전자렌지에 넣어 녹이려고 했다. “안돼”라고 공룡이 막자 이브는 “꼼짝마”라며 총을 겨눴다.
아이스크림 성분 결과, 유해성분이 미검출 되면서 이브는 “의심해서 미안하다”라며 “1년 동안 잘 지내봅시다”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는 난자가 없었다. 알고보니 최재룡이 공룡 몰래 강강수(오정세 분)에게 시험관 시술을 맡겼던 것.
이를 알게 된 최고은(한지은 분)은 분노했고, 뒤늦게 소식을 들은 공룡은 강강수를 찾아가 “주치의는 나야. 저게 마지막 난자다. 저 난자 제일 잘 아는 내가 해야 돼”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강수는 “그럼 너도 내 아이 살려내. 세상에 너무 짧게 머물다 간 내 아이 살려내라고. 그럼 돌려줄게”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언감생심 재벌 딸이랑 결혼하고 싶다는 거야? 회장님이 우주 여행까지 시켜줄 때 포기했어야지”라며 “이 무중력에서 네가 나보다 현미경을 더 잘 다룰 수 있어? 포기해. 고은이는 내 거야”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한편, 공룡은 강강수 무시 속에서 심정지가 온 실험용 마우스 수술에 성공하는 기적을 선보였다. 이에 이브는 공룡을 끌어안았고, 당황한 공룡은 “이브 아니 커맨더”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브는 “이브라고 불러도 된다. 이제, 의사 손님 아니었으면 난 심장 열 엄두도 못 냈을 겁니다. 나는 사실 우리한테 방해만 될까 봐 거슬렸거든. 근데 당신 훌륭한 의사다. 여기 우주에 당신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당신이 살렸어요”라고 전했다. 그 순간 공룡은 이브에게 두근거림을 느꼈고, 동시에 최고은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않고 망설였다. 이어 공룡은 ‘여기는 지옥입니다. 내 마음이 지옥입니다. 내가 이럴 때가 아닙니다’라고 생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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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별들에게 물어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