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나이다’ 유광점퍼 입고 행복 느낀 적토마 “행복한 야구 하자”[지형준의 Behind]
OSEN 지형준 기자
발행 2025.01.09 20: 04

적토마가 돌아왔다.
8일 서울 잠실야구장 구내식당에서 열린 LG트윈스 선수단 신년인사회.
3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LG 이병규 퓨처스 감독이 팀의 트레이드 마크인 검붉은 유광점퍼를 입고 모습을 드러냈다.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 쑥스러운듯 미소를 보인 이병규 퓨처스 감독.

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 2025년 선수단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LG는 1월 말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을 거쳐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전지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LG 이병규 2군 감독과 김용일 수석 트레닝 코치가 입장하며 장난을 치고 있다. 2025.1.8 / jpnews@osen.co.kr

김용일 수석 트레이닝 코치가 앞을 지나가자 장난기가 발동했다. 김용일 코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소원을 빌듯 행동이 이어졌다. 김용일 코치 또한 유쾌하게 장난을 받아주며 이병규 퓨처스 감독의 친정 복귀를 반겼다.
신임 코칭스태프 소개에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진짜 오래전에 이 자리에서 유니폼과 유광점퍼를 입고 굉장히 떨리는 마음으로 인사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유니폼을 다시 입는데 너무 행복했던 거 같고 우리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려고 생각하니 그 또한 행복한 거 같다”며 “우리 선수들 많이 힘들고 지치고 할 텐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다면 우리 스태프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 주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OSEN DB] LG 이병규. /2013.10.5
LG 이병규 영구결번식. 2017.7.9 /jpnews@osen.co.kr
LG 이병규 영구결번식. 2017.7.9 /jpnews@osen.co.kr
LG 이병규 영구결번식. 2017.7.9 /jpnews@osen.co.kr
1997년 1차지명으로 LG에 입단한 이병규 감독은 2007~2009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3시즌을 뛰고 복귀했고, 2016년 은퇴까지 LG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7시즌 통산 17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푼1리 2043안타 161홈런을 기록했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의 현역 시절 등번호 9번은 LG의 두 번째 영구결번이 됐다.
은퇴 후 LG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2022시즌이 끝나고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삼성에서 1군 수석코치와 퓨처스 감독을 역임하고, 2024시즌이 끝나고 3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이병규 퓨처스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기 때문에, 제 마인드도 그렇고, 야구장에서 즐겁게 야구하는 걸 좋아한다. 과감하고 도전적이고 즐겁게 행복한 야구를 할 수 있게 생각하고 있다. 저보다는 코치님들이 더 많이 바쁘실 것 같다. 코치님들한테 많이 맡기고, 선수들과 교감을 잘해서 선수들이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보고 싶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통을 강조했다. 
유광점퍼 입고 다시금 행복감을 느낀 이병규 퓨처스감독. 친정에서 펼쳐질 즐겁고 행복한 야구가 기대된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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