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26)을 영입한 LA 다저스가 2025시즌을 파워랭킹 1위로 시작하며 기분좋게 월드시리즈 2연패 도전을 준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25시즌을 앞두고 올해 첫 파워랭킹을 공개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올해도 파워랭킹 1위로 시작을 했다.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10년 7억 달러)와 야마모토 요시노부(12년 3억 2500만 달러), 타일러 글래스노(트레이드 후 4년 1억1150만 달러 연장계약), 테오스카 에르난데스(1년 2350만 달러) 등을 영입하며 화끈한 스토브리그를 보낸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오타니가 이적 첫 해부터 159경기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 1.036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개인 통산 세 번째 MVP를 수상했다.
다저스는 이번 겨울에도 전력보강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토미 에드먼(5년 7400만 달러)과 연장계약을 맺고 FA 자격을 얻은 블레이크 트레이넨(2년 2200만 달러),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년 6600만 달러)를 잔류시킨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5년 1억8200만 달러), 마이클 콘포토(1년 1700만 달러) 등을 추가로 영입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4일 김혜성과 최대 3+2년 2200만 달러(약 322억원) 계약을 맺었다. 보장계약은 3년 1250만 달러(약 183억원)이며 2년 옵션 950만 달러(약 139억원)가 추가 될 수 있는 계약이다.
KBO리그 통산 953경기 타율 3할4리(3433타수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OPS .767을 기록한 김혜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내야수다. 지난해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고 127경기 타율 3할2푼6리(509타수 166안타)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 .841을 기록하며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혜성을 영입한 다저스는 주전 2루수로 계획을 했던 개빈 럭스를 신시내티로 트레이드하며 내야 교통 정리를 시작했다. 만약 사사키 로키(지바롯데)나 다른 추가 영입을 단행한다면 추가 트레이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미 우승권 전력을 구성한 다저스는 만족하지 않고 계속해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MLB.com은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의 따뜻한 빛을 만끽하고 있다. 블레이크 스넬, 김혜성, 마이큰 콘포토를 영입했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블레이크 트레이넨을 다시 데려왔다. 10월 부상을 당했던 대부분의 투수들은 건강한 모습으로 2025년 돌아올 것이며 거기에는 오타니가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다저스 분위기는 좋다”라고 다저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다저스에 이어서 2위 필라델피아, 3위 양키스, 4위 메츠, 5위 애틀랜타, 6위 샌디에이고, 7위 볼티모어, 8위 애리조나, 9위 휴스턴, 10위 밀워키 등이 뒤를 이어 상위권에 선정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