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으로 연봉조정위원회는 열리지 않게 됐다.
KBO는 10일 “KBO 야구규약 제75조[중재신청] 2항에 따라 10일 오후 6시 연봉 중재신청이 마감됐다.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발표했다. 연봉 조정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연봉 계약 시 이견이 발생해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제3자인 연봉조정위원회가 나서 중재를 하는 제도다.
이로써 KBO리그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리지 않게 됐다. 모두 연봉 협상에서 특별한 잡음 없이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최근 연봉 조정을 신청한 선수는 KT 위즈 투수 주권이다. 지난 2021년 1월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난항을 겪으며 연봉 중재를 신청했다. 당시 2011년 이대호(은퇴) 이후 10년 만에 KBO 연봉조정위원회가 개최됐다.
당시 주권은 2억5000만 원, KT는 2억2000만 원을 제시했고, KBO 연봉조정위원회는 최종적으로 주권이 제시한 2억5000만 원으로 중재를 마쳤다. 연봉조정위원회가 선수 측의 손을 들어준 건 2002년 류지현(전 LG 감독) 이후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연봉조정신청은 총 98번 접수가 됐다. 하지만 실제로 연봉조정위원회가 열린 사례는 21번에 불과하다. 선수의 승리 사례는 2002년 LG 트윈스 류지현, 그리고 2021년 KT 주권 뿐이었다. 선수의 승리 확률은 9.5%. 약 10%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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