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영, 첫날밤 보내고 이별→'첫사랑' 나인우, 10년 만에 재회 ('모텔 캘리포니아') [종합]
OSEN 최지연 기자
발행 2025.01.10 23: 52

이세영이 10년 만에 고향을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극본 이서윤, 연출 김형민, 이재진)에는 조부상을 당한 천연수(나인우 분)을 위해 10년 만에 고향을 찾은 지강희(이세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2013년, 성인이 되는 지강희는 아버지 지춘필(최민수 분)이 자리를 비운 사이 천연수에게 전화해 "지금 작별 인사할게. 잘 살아 천연수. 마지막 차 타고 서울 가서 두 번 다시 안 올 거다"라고 선언했다.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

천연수는 놀라 지강희에게 달려갔다. 천연수의 품에는 지춘필이 대신 건네달라고 한 돈이 있었다. 지강희는 자신에게 달려온 천연수에게 "나랑 잘래? 너 맨날 내 생각하잖아. 자연스러운 거지. 너랑 난데"라고 제안, 천연수는 "네 반항에 동참하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
이에 지강희는 "호기심도 반항심도 아니다. 그냥 처음은 제일 순수한 거니까. 네 처음이 나였으면 좋겠다"라며 먼저 천연수에게 입을 맞췄고, 천연수는 "자면 안 떠날 거야?"라고 물었다.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
지강희는 "떠날 거야. 내가 남들과 다르다는 거 모르는 데로 갈 거야. 머리 색깔. 눈 색깔. 주근깨"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천연수는 "뭐가 다르다는 거야. 내 눈에는 예쁘기만 한데"라고 고백, 결국 둘은 함께 밤을 보냈다. 
이후 지강희는 "살 빼지 마. 다른 사람 앞에서 안경 벗지 마. 눈 웃음 치지도 마"라고 경고한 뒤 앞서 한 계획대로 마지막 차를 타고 고향 하나읍을 떠났다.
10년이 지난 2023년, 천연수는 고향에서 대동물 수의사 일을 하며 매주 주말 서울에 올라가 지강희를 찾았다. 사정을 아는 친구는 "서울 인구가 천만이다. 지강희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냐."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서울에 정착한 지강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일하다 6개월 임금체불을 신고, 블랙리스트에 올라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었다.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
우연히 현장에 들른 황정구(우미화 분)는 당찬 지강희의 모습에 그를 스카우트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었다. 하지만 황정구의 애정을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디자인실 직원들은 틈만 나면 지강희를 욕하고, 견제했다.  
PT 당일, 목실장은 "우리 회사와 잘 안 맞는 디자인이다"라며 지강희를 해고했다. 이에 황정구가 대신 문제 제기하려 하자 목 실장은 "지강희의 인테리어는 싸구려 모텔방 같은 디자인"이라며 "어쩔 수 없는 B급 촌것"이라는 비난했다.
이를 밖에서 들은 지강희는 "내가 B급이면 실장님은 폐급이다. 그럴 듯한 디자인만 복붙하지 않냐"고 응수하고는 회사를 나왔다. 이때 하늘에서 눈이 내리자 지강희는 어릴 때 함께 눈을 맞은 천연수를 떠올렸다. 
그 시각, 조부상을 당한 천연수는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었다. 아버지 지춘필에게 소식을 들은 지강희는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고, 천연수는 지강희를 보자마자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지강희는 천연수를 한눈에 알아보지 못했다. 
[사진] '모텔 캘리포니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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