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혜교의 미담이 공개됐다.
10일 오후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나 말고 송혜교 브이로그..’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송혜교의 다양한 일상이 담긴 브이로그가 담겨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는 강민경, 소속사 대표, 스타일리스트 등 친한 지인들과 함께 생일 파티를 즐겼다. 지인의 집에서 훠궈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던 중 강민경은 송혜교의 미담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소속사 대표는 “혜교 씨를 19살 때부터 봤다.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다. 혜교 씨가 오우삼 감독님 영화를 찍기로 하고 칸느 영화제에 혜교 배우랑 장첸 배우랑 감독님이랑 가서 어나운스를 해야 했다. 세팅이 다 된 상황인데 원작을 가지고 영화랑 드라마랑 문제가 생긴 상황이 돼가지고 감독님께서 영화를 포기하신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걸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는 거다. 너무 미안했다. 어떻게 배우한테 이야기를 해야하나 진짜 괴로웠다. 그걸 혜교한테 얘기를 했는데 그냥 알겠다고 하고 말더라. 그날 저녁때 오라고 해서 문을 딱 열고 들어갔는데 샴페인 병이 하나 딱 놓여있는데 포스트잇에 ‘언니 힘내요’ 써있더라. 일을 하면 예측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발생하는데 나보다 한참 동생인데 선배처럼 일을 잘 넘어가는 경우가 되게 많다. 되게 배포가 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0년지기 스타일리스트는 “진짜 어렸을 때 스물 두세살 됐나 그때 받는 돈도 적고 모아놓은 돈도 없고 힘들게 고시원에서 살고 있었을 때인데 일하다가 엄마가 아프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일을 못하고 집에 내려가서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해서 급하게 혜교 언니한테 얘기도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갔는데 통장에 상상할 수 없었던 많은 금액이 들어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당시 담당 실장님이 그 돈을 대신 입금해줬는데 혜교가 너한테 전달을 해주라고 했다고 하더라. 돈의 액수가 중요한게 아니라 혜교언니가 나한테 그때 당시 해줬던 말 한마디가 지금도 가끔씩 생각난다. ‘내가 너한테 지금 해줄 수 있는게 돈이라서 너무 미안해. 같이 있어줘야 하는데’ 했다. 그때 진짜 가슴으로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영상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