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출신 귀화선수가 대놓고 항명’ 신태용 감독 충격적 경질이유 밝혀졌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12 06: 55

신태용 감독이 경질된 충격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인도네시아 축구협회(PSSI)는 지난 6일 신태용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협회는 “신태용 감독은 리더십과 전술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은 2020년 부임 후 인도네시아 축구를 바꿨다. 2020 미쓰비시컵 준우승, AFC 본선 토너먼트 진출, U23 아시안컵 4위 등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인도네시아는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역사상 첫 승을 거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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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가 신 감독을 경질한 이유는 네덜란드출신 인도네시아 귀화선수들과 갈등을 빚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11일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가 중국에 1-2로 패한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과 신태용 감독의 불화가 시작됐다. 귀화선수 중 한 명이 신태용 감독의 전술과 팀 지도방식에 대놓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폭로했다. 
인도네시아 ‘볼라’는 “신태용 감독은 네덜란드출신 귀화 인도네시아 선수들과 언어적 장벽과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최근 인도네시아에 뿌리를 둔 네덜란드출신 선수들이 많아져 문제가 커졌다”고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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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도네시아축구협회는 8일 네덜란드축구의 레전드 패트릭 클라위베르트(49)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PSSI는 "클라위베르트 감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연장 옵션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더 자카르타 포스트’는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가 고용한 최고의 감독으로 실력을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는 감독으로서 이력서가 전혀 없다. 두 사람 사이에 엄청난 성과차이가 있다. 하지만 클라위베르트는 PSSI의 신뢰를 얻었고 신 감독은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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