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MVP, 연봉 얼마나 인상됐나…김도영, 이정후 기록 깰까. 양현종은 넘사벽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5.01.12 10: 41

 과연 얼마에 도장을 찍을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의 2025시즌 연봉이 초미의 관심사다. 
김도영은 프로 3년차인 지난해 KBO리그를 휩쓸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141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출루율 .420, 장타율 .647, OPS 1.067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또한 KBO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최연소 30홈런-30도루, 최연소 및 최소경기 100득점 등 대기록을 달성했다. 김도영은 정규 시즌 MVP를 차지했고, 3루수 골든글러브도 수상했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시상식이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렸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퓨처스(2군)리그, KBO리그 투타 개인 부문별 1위 선수와 KBO 수비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상 주인공이 발표됐다. MVP를 수상한 KIA 김도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6 /cej@osen.co.kr

스토브리그에서 김도영이 내년 연봉을 얼마나 받을지 많은 이들이 궁금하다. 연봉 조정 신청은 없다. KBO는 지난 10일 오후 6시 2025년 연봉 중재신청 마감 시간까지 ‘신청 구단 및 선수는 없었다’고 발표했다. KIA와 선수가 원만한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 
김도영 이전에 지난 10년간 MVP 수상자들을 보면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고 2014년 서건창(당시 넥센), 2017년 양현종(KIA), 2018년 김재환(두산), 2022년 이정후(키움)가 있었다. 
역대 MVP들은 다음 해 연봉이 얼마나 인상됐을까. 서건창은 2014년 KBO 최초로 201안타 대기록을 세우며 MVP를 수상했다. 2015년 연봉으로 3억원에 계약했다. 연봉 9300만원에서 2억 700만원(222.6%)이 인상됐다.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최우수신인선수 선정 및 부문별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한 넥센 서건창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OSEN DB
양현종은 2017년 20승 6패 평균자책점 3.44, 탈삼진 158개를 기록하며 MVP를 수상했다. 양현종은 당시 연봉 계약이 특이한 사례였다. 2016시즌이 끝나고 FA 자격을 얻은 양현종은 해외 진출을 시도했다가 무산됐고, KIA와 계약 기간 1년에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
이후 매년 재계약을 했다. 2017년 연봉 15억원이었고, 2018년 연봉 23억원에 계약했다. MVP 수상 후 인상액은 8억원. 2019년 연봉 23억원까지 사실상 4년 83억5000만원 계약이었다.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시상식'에서 KIA 양현종이 MVP를 수상하고 있다. /jpnews@osen.co.kr
19일 오후 서울 역삼동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시상식이 열렸다. 두산 김재환이 MVP로 선정되며 트로피에 키스를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김재환은 2018년 타율 3할3푼4리 44홈런 133타점을 기록하며 홈런, 타점 2관왕에 오르며 MVP를 수상했다. 김재환은 4억7000만원에서 2억6000만원(55.3%)이 오른 7억3000만원에 2019년 연봉 계약을 했다.
2022시즌 이정후는 타격 5관왕을 비롯해 MVP까지 수상했다. 연봉은 7억5000만원에서 3억5000만원 인상된 11억원에 계약했다.   
김도영의 지난해 연봉은 1억원이다. 2022년 신인 연봉 3000만원, 2023년 연봉 5000만원을 받았다. 올해 4년차가 되는 김도영이 이정후의 4년차 연봉(3억9000만원)을 넘어설지도 관심이다. 이정후의 3억9000만원은 역대 4년차 최고액 기록이다.  
KIA는 김도영에게 확실한 대우를 해주겠다는 분위기다. 김도영이 이정후가 MVP를 받고 난 후 3억5000만원 인상액 기록까지도 깰 수 있을까. 만약 김도영이 4억5000만원 보다 많은 금액으로 연봉 계약을 한다면, 이정후의 기록 2가지를 동시에 깰 수 있다.  
17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2 KBO 시상식’이 열렸다.KBO리그 타율-타점-안타-장타율-출루율 5관왕에 이어 MVP까지 거머쥔 키움 이정후가 트로피에 입맞추고 있다. 2022.11.17 /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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