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27)의 선택은 토트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도 아니었다.
영국 '메트로'는 프랑스 'RMC 스포츠'를 인용, PSG와 유벤투스가 콜로 무아니 임대 이적에 합의했으며 콜로 무아니 역시 토트넘과 맨유 관심을 거절, 유벤투스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 역시 "콜로 무아니가 유벤투스로 향한다"면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4, 나폴리)는 PSG로 간다"고 설명했다. 콜로 무아니에 대한 완전 이적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은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프랑스로 날아가 협상에 임했던 만큼 콜로 무아니 영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맨유 역시 마찬가지. 팀을 떠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고 싶다고 밝힌 마커스 래시포드의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맨유인 만큼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콜로 무아니는 이강인과 입단 동기다. 2023년 여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PSG로 이적했다. 콜로 무아니의 이적료가 9500만 유로(약 1441억 원)에 달했고 5년 계약을 했다는 점에서 PSG의 기대감을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PSG 첫 시즌이던 2023-2024시즌 리그 26경기서 6골 5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총 14경기서 2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기록한 32경기 15골 14도움과 비교하면 PSG의 실망감을 알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한 콜로 무아니는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달 7일 리그1 14라운드 옥세르 원정 경기 이후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득점도 지난해 9월 릴 원정이 마지막이었다.
결국 크바라츠헬리아를 위한 공간이 필요했던 PSG는 콜로 무아니를 내보내기로 했다. PSG는 콜로 무아니의 완전 이적을 원했지만 비싼 몸값 탓에 선뜻 나서는 팀이 없었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해 11월 인터뷰에서 "PSG를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저는 계속 노력하고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포기해선 안되고 포기하면 끝이다. 그 때부터 추락한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