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제골에도 역전승' 아스날 감독,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16 08: 46

'북런던 더비'를 승리로 이끈 승장은 "환상적"이라고 경기를 평가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날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토트넘과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43을 쌓아 2위에 오른 아스날은 선두 리버풀(승점 47)을 4점 차까지 추격했다. 반면 5경기째 무승(1무 4패)을 기록한 토트넘은 승점 24에 머물러 13위로 순위가 내려 앉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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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타 감독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브라이튼과 리그 경기 1-1 무승부, 뉴캐슬 유나이트와 EFL컵 준결승 1차전 0-2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승부차기 패배까지 흔들리던 아스날이었기 때문이다.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전반 25분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 경기 전까지 토트넘엔 강했지만 상대적으로 손흥민에겐 약점을 보였던 아스날이었다. 손흥민은 리그 6호 골과 아스날전 22경기서 9골(2도움)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아스날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반 40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의 헤더 슈팅을 막으려던 도미닉 솔란케의 자책골에 이어 전반 44분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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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은 후반전까지 이 점수를 잘 지켜 승부를 굳혔다. 승리가 확정되자 아르테타 감독은 관중들을 향해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의 세리머니를 날렸다.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시작부터 우리는 매우 집중했고, 상대를 공략하겠다는 명확한 목표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믿을 수 없을 만큼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면서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 수 있는 이 경기는 우리에게 하나의 선물과도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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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우리가 경기에 임했던 태도는 훌륭했다. 며칠 전 120분 동안 경기를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연민하지 않았다"고 선수들을 대견해 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리는 멋진 기회와 어려운 상황을 겪었고, 결국 우리가 원했던 것보다 더 많이 고통을 겪어야 했다"면서 "격차를 줄일 기회가 있을 때 이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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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내일은 회복에 집중하고, 토요일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우리는 계속 전진하고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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