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우즈베키스탄 출신 센터백을 품었다.
맨시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후사노프와 2029년 여름까지, 4년 6개월 계약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
그의 등번호는 45번이다. 20세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중앙 수비수로 벌써 A매치 18경기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이점을 언급하면서 맨시티는 "후사노프는 우즈베키스탄 출신 선수로는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는다"라고 설명했다.
186cm로 아주 큰 키를 자랑하는 후사노프는 아니지만, 빠른 발과 강력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뛰어난 수비 능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과 빌드업 능력도 준수해 현대적인 센터백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같은 아시아 센터백인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비교되기도 한다.
후사노프는 18살의 나이로 벨라루스 무대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지난해 여름 랑스에 입단하며 리그 1에서 뛰는 최초의 우즈베키스탄 선수가 됐다. 당시 이적료는 고작 10만 유로(약 1억 5000만 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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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빠르게 프랑스 무대에 적응해 나갔다. 그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15경기에 출전했고, 그중 10경기를 선발로 뛰면서 출전 시간을 늘려갔다.
그리고 올 시즌 재능을 꽃피웠다. 후사노프는 랑스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핵심 수비수로 활약했다. 지난해 12월엔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데뷔골까지 신고했다. 단단한 수비를 보여준 그는 팀에서 유일하게 리그 1 전반기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는 PSG의 관심도 받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랑스로서는 후사노프를 판매하면서 약 18개월 만에 3990만 유로(약 603억 원)를 넘게 남기게 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후사노프처럼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엄청난 인상을 남기고, 발전할 가능성이 큰 선수는 드물다"라고 평가했다.
맨시티는 후사노프를 품으면서 네이선 아케, 마누엘 아칸지, 후벵 디아스, 존 스톤스,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사노프 등으로 수비진을 꾸리게 됐다. 부상자가 자주 발생해 골머리를 앓았던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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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한 후사노프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맨시티에서 빨리 뛰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jinju217@osen.co.kr
[사진] 맨시티 소셜 미디어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