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도 양민혁 안 쓸거야?’ 무려 12명이 부상인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양민혁은 전력 외인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5.01.25 07: 31

아무리 급해도 양민혁(19, 토트넘)은 안 쓴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이 터져 호펜하임을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14(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4위까지 점프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6경기서 1무 5패의 부진에 빠졌던 토트넘이 분위기 전환에 겨우 성공했다. 무엇보다 부진했던 손흥민이 극적으로 살아난 것이 고무적이다. 

‘이래도 양민혁 안 쓸거야?’ 무려 12명이 부상인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양민혁은 전력 외인가?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고 79분만 뛰고 랭크셔와 교대했다. 그나마 손흥민이 짧은 시간에 두 골을 넣었기에 조기 퇴근이 가능했다. 히샬리송은 56분만 뛰고 마이키 무어와 바꿨다. 활약이 인상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얀 쿨루셉스키는 풀타임을 뛰었다. 
‘이래도 양민혁 안 쓸거야?’ 무려 12명이 부상인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양민혁은 전력 외인가?
토트넘은 걱정이 더 많다. 부상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에버튼전을 준비하던 도미닉 솔란케가 무릎을 다쳐 최소 6주 아웃이 확정됐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현 시점에서 들은 정보로 솔란케는 6주 아웃이다. 수술은 하지 않는다. 3월 초는 돼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부상자가 한 둘이 아니다. 토트넘은 호펜하임전 등록선수 14명이 빠졌다. 10명이 부상자고 4명이 양민혁 등 미등록 선수였다. 
현재 토트넘의 전력은 반토막났다.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데스티니 우도기, 이브 비수마, 윌손 오도베르, 브레넌 존슨, 도미닉 솔란케, 티모 베르너, 프레이저 포스터, 로드리고 벤탄쿠르, 파페 사르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래도 양민혁 안 쓸거야?’ 무려 12명이 부상인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양민혁은 전력 외인가?
벤 데이비스와 히샬리송이 복귀했지만 아직 정상전력이 아니다.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등 십대 선수들이 선발로 뛰고 있다. 
상황이 이렇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전력으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아직 그가 영국무대 적응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양민혁은 에버튼전 벤치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민혁 대신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무어도 양민혁처럼 1군 경험은 전무하지만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민혁은 영국무대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양민혁은 지난해 강원F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하자마자 K리그1을 휩쓸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그는 구단 요청에 따라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고, 지난 1월 1일 선수단에 공식 등록됐다. 등번호는 18번을 받았다. 
‘이래도 양민혁 안 쓸거야?’ 무려 12명이 부상인 토트넘, '아카데미 수준' 양민혁은 전력 외인가?
하지만 양민혁은 전력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 언어, 문화 등에 적응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양민혁이 아카데미수준”이라는 현지의 혹평까지 나왔다. 양민혁이 기량을 증명하고 싶어도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토트넘에 부상자가 많아도 양민혁은 고려대상이 아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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