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최전방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27)가 무릎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손흥민(33, 이상 토트넘)이 다시 최전방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레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024-2025시즌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호펜하임을 3-2로 꺾은 뒤 솔란케의 상태를 밝혔다. 그는 "솔란케는 수술이 필요하진 않지만 약 6주 정도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란케는 지난 19일 에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앞두고 훈련 하던 중 슈팅을 시도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여름 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하며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약 1,150억 원)를 투자했다. 이번 시즌 솔란케는 리그 7골, 유로파리그 2골, 리그컵 2골을 기록하며 총 11골을 넣어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그의 공백은 토트넘의 득점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수마, 파페 사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골키퍼 구예르모 비카리오도 이탈한 상태다.
당분간 솔란케의 이탈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순위를 6위(승점 14, 4승 2무 1패)로 끌어올렸다. 상위 8팀에 주어지는 16강 직행권 획득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토트넘은 호펜하임전에 앞서 갈라타사라이(2-3 패), AS로마(2-2 무), 레인저스(1-1 무)를 상대로 연속 무승에 그쳤으나, 이번 승리로 부진을 끊어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윙포워드로 선발 출전해 히샬리송,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토트넘은 우위를 점했다. 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이 페드로 포로의 롱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전반 22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호펜하임 골문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후반 들어 호펜하임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23분 안톤 스타흐가 골을 넣어 추격을 알렸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다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후반 32분 그는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윌 랭크셔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내줬으나, 침착함을 유지하며 3-2 승리를 지켜냈다.
토트넘은 오는 31일 IF 엘프스보리와의 8차전을 통해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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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솔란케와 손흥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