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 실수도 김민재(29, 뮌헨)를 선발에서 밀어내지 못할 전망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25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홈팀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19라운드’를 치른다. 14승3무1패의 뮌헨은 압도적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 선발출전 여부가 관심사다. 김민재가 지난 23일 페예노르트와 챔피언스리그서 치명적 실수를 범해 선제골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부상을 참고 뛰는 김민재에게 아쉬운 실수가 나왔다. 전반 21분 뒤에서 넘어온 패스를 김민재가 끊어내려 했으나 이에 실패했고 이를 히메네스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결국 뮌헨은 후반 17분 김민재를 빼고 파블로비치를 넣었다. 김민재는 부상여파로 62분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경기 후 패배의 책임이 김민재에게 향했다. ‘빌트’ 는 “전반 21분 김민재는 상대의 긴 패스를 처리하려다 실수하며 공을 놓쳤고 히메네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히메네스의 선제골이 김민재의 실수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민재는 TZ에게 패배의 책임으로 저조한 평점 5점을 받았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0-1로 실점하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혹평했다.
부상을 참고 뛴 김민재는 다소 억울하지만 결과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김민재는 “어떤 선수든 한 경기를 쉰다고 극적으로 몸이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올 시즌 휴식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복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여론이 김민재에게 부정적이었다. 독일언론에서 “김민재를 빼고 에릭 다이어가 선발로 나와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며 김민재 후보론을 부추겼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 실수를 감쌌다. 그는 “독일에 6개월 있으면서 특정 선수에 대해 묻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누구 한 명이 책임을 지라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한 명의 책임이 아니라 모두가 서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한다. 팀 전체의 책임이다. 최전방 공격수부터 최후방 수비까지 모두가 동등한 책임”이라며 김민재를 감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언론은 “김민재를 빼고 다이어가 선발로 뛰는 모습을 본다면 흥미로울 것”이라며 김민재를 비평했다.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 예상 선발명단에 포함됐다. '후스코어드닷컴'의 예상에 따르면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서고 올리세, 무시알라, 사네의 2선이다. 고레츠카, 키미히의 중원에 게레이로, 김민재, 우파메카노, 스타니시치의 포백이 예상된다. 골키퍼는 노이어다.

아무리 독일언론이 김민재를 폄하해도 콤파니 감독의 의지는 명확하다. 뮌헨의 붙박이 센터백은 김민재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