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위 팀 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일방적인 승부였다.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이 3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행진을 이어갔다.
흥국생명은 지난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와 맞붙였다.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2연승을 기록했지만 이번 경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우선 우리가 할 수 이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또 “선수들이 가장 잘하는 걸 보여줬으면 좋겠다. 오늘 경기가 쉽지만은 않겠지만 후반기 갈수록 순위가 명확해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지난 16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김연경은 16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아닐리스 피치는 15득점과 블로킹 득점을 6개 기록하며 상대의 공격을 저지했다.
반면 현대건설의 모마는 13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위파위도 8득점을 기록했다.
피치는 경기 후 SBS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겨서 정말 기쁘다. 다른 경기보다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계획했던 대로 잘 이뤄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3연승 소감을 밝혔다.
완벽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봉쇄한 그는 “지난 주부터 훈련할 때 블로킹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기분 좋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개막 후 14연승을 달렸으나 이후 3연패 수렁에 허덕였다. 1승 후 다시 연패에 빠졌다. 흥국생명은 3연승을 질주하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피치는 “훈련할 때 최대한 집중하고 훈련한 게 실제 경기에서 나올 수 있게 한 게 승리의 포인트”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피치는 “오늘 만원 관중 경기였는데 이기게 되어 기쁘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분 좋았고 다음 경기에도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