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 보고도 헤어질 결심" 토트넘, '다재다능에도 답답' 히샬리송과 결별 기정사실화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5.01.26 10: 59

토트넘이 히샬리송(28)과 헤어질 결심을 확실하게 한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엄청난 손해를 보고도 히샬리송을 매각할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토트넘은 히샬리송을 5000만 파운드(약 894억 원)라는 큰 손해를 감수하고도 이번 달 그를 떠나보낼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골키퍼 출신 폴 로빈슨은 풋볼 인사이더 팟캐스트 '인사이드 트랙'에 출연, 이번 달 히샬리송을 팔 경우 그 이적료가 새로운 영입에 재투자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손해 보고도 헤어질 결심" 토트넘, '다재다능에도 답답' 히샬리송과 결별 기정사실화

로빈슨은 "토트넘이 히샬리송을 내보낼 계획이기 때문에 많은 다른 공격수들과 연결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히샬리송이 떠난다면 분명 지불한 5000만 파운드를 받을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얻는 돈으로 스쿼드 재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손해 보고도 헤어질 결심" 토트넘, '다재다능에도 답답' 히샬리송과 결별 기정사실화
또 그는 "나는 히샬리송이 잔류하길 바란다. 그의 태도와 헌신이 마음에 든다"면서 "그의 다재다능함이 오히려 로테이션에서 불리하게 작용했을지도 모른다. 그를 뺄 수도, 넣을 수도 있는 옵션으로 여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로빈슨은 "히샬리송을 떠나보낼 이유가 없다. 그가 뛰는 모든 클럽에서 그가 얼마나 애정을 갖고 뛰는지 알 수 있다"면서 "그는 홈팬들에게는 사랑받고, 원정 팬들에게는 미움을 받는 선수다. 함께 싸우기에 든든한 선수다. 팀에 필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최근 '풋볼 인사이더'는 소속통을 인용,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는 히샬리송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토트넘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히샬리송이 자신을 2군 선수로 취급하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염증을 느꼈으며, 이 때문에 토트넘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손해 보고도 헤어질 결심" 토트넘, '다재다능에도 답답' 히샬리송과 결별 기정사실화
실제 히샬리송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1골)에 나섰다. 하지만 그 중 선발 출장은 전무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에 두 차례 선발로 나섰을 뿐이다. 반복되는 부상과 함께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에서 사라진 히샬리송이다. 
더구나 사우디 클럽들이 히샬리송을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기 전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그 재정을 히샬리송 이적료로 마련할 태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히샬리송을 내보낼 경우 대체자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이커 랑달 콜로 무아니(27)를 노렸지만 며칠 전 PSG에서 유벤투스로 임대 이적을 확정하면서 토트넘의 영입 계획이 무산됐다. 
전 토트넘 스카우트 믹 브라운 역시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히샬리송에 대한 제안을 받을 준비가 돼 있다"면서 "히샬리송은 더 이상 클럽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해 보고도 헤어질 결심" 토트넘, '다재다능에도 답답' 히샬리송과 결별 기정사실화
히샬리송이 빠진다면 손흥민이 다시 최전방에 서야 할 수도 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가 부상 때문에 3월까지 나설 수 없는 상태다.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대체자를 빨리 찾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대안 없이 히샬리송을 팔 가능성은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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