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첫 경기부터 짜릿한 손 맛…’솔로’ 강근철 감독, “리빌딩 젠지, 현 경기력 50%”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5.01.26 16: 27

“지켜보는 내내 쫄깃쫄깃 하더라고요. 그래도 선수들이 2세트 이후 올라오는 걸 보고, 선수들을 믿었습니다.”
2025년 VCT 투어 퍼시픽 첫 대회인 킥오프에서 시드를 받아낼 정도로 2024년의 젠지는 화려했다. 그로인해 인기 팀으로 거듭난 젠지는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은 대중교통 막차가 끊어지기 얼마 남지 않았음에도 젠지를 응원하는 팬 들로 가득 채웠다.
젠지의 시즌 첫 경기는 그만큼 손에 땀을 쥐는 명승부였다. 고전을 거듭하던 순간을 바라보던 팬 들의 마음과 강근철 감독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그들의 기대감에 걸맞는 역전승이 나오자 관객석 이곳 저곳에서 함성이 절로 쏟아졌다.

젠지 발로란트팀이 렉스 리검 퀀(RRQ)를 상대로 손에 땀을 쥐는 추격전 끝에 짜릿한 ‘패승승’ 역전승으로 상위 3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젠지는 25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5 VCT 퍼시픽’ 킥오프 승자 2라운드 RRQ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6-13, 13-8, 14-12) 뒤집기에 성공했다.
이로써 젠지는 아슬아슬한 승리였지만 킥오프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승자 3라운드에 진출해 다른 한국의 강호 디알엑스와 오는 31일 일전을 치르게 된다.
경기 후 OSEN과 만난 ‘솔로’ 강근철 젠지 감독은 “2025년도 정규시즌 첫 승리를 해서 정말 기분이 좋고, 역전승을 거둬서 의미 있다”며 환한 웃음으로 승리를 기뻐했다.
‘패승승’ 역스윕 경기의 수훈 선수를 묻자 “모든 선수가 다 잘했다. 그래도 한 명을 꼽자면 ‘폭시9’ 정재성 선수를 말하고 있다. 우리가 ‘폭시9’ 선수에게 기대했던 플레이들이 많이 해주면서 역전승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근철 감독이 평가하는 젠지의 경기력은 50% 수준. 시즌 첫 경기였던 터라  아직 조직력이 다 올라오지 않아 보완할 점을 인정했다.
“RRQ 팀은 작년보다 더욱 잘하는 팀이 됐다. 그래서 우리가 고전을 했고, 우리 역시 더 노력을 많이 해야 되기 때문에 경기력과 만족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50%라고 생각한다.”
젠지는 오는 31일 승자 3라운드전에서 한국 지역 라이벌 디알엑스와 격돌한다. 다음 상대인 디알엑스에 대해 강 감독은 “설 명절이지만 디알엑스전을 준비해야 한다. 디알엑스를 상대로 지난 해 많이 이겼지만, 더 노력해서 준비하겠다. 팬 들에게 근사한 새해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맵 밴픽부터 꼼꼼하게 잘 생각해 준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근철 감독은 2024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젠지의 영광을 청사의 해인 2025년도 이어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젠지 발로란트 팬 여러분 첫 경기가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었지만 더 성장해서 작년처럼 좋은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헸다. 더 노력해서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 감사드립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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