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캐디 라렌 영입효과를 보고 있다.
부산 KCC는 2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원주 DB를 96-87로 이겼다. 7위 KCC(14승 17패)는 6위 DB(16승 17패)와 격차를 한 경기로 좁혔다.
KCC는 디온테 버튼을 내주고 라렌을 영입하는 맞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준용과 송교창까지 다치면서 이승현 혼자 지키는 골밑이 버거웠기 때문이다. 버튼의 득점력은 아쉽지만 리온 윌리엄스조차 다치면서 선택지가 없었다.

다행히 라렌은 KCC 입단 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라렌은 DB를 맞아 25점, 7리바운드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기름손’이라는 오명을 썼지만 야투도 59%로 준수했다. 3점슛까지 40% 성공률로 2개를 성공했다.
한결 짐을 덜은 이승현도 16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터졌다. 경기 후 이승현은 “라렌이 오고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난다. 기본적인 움직임을 잘해줘서 찬스가 난다”며 기뻐했다.
‘분유버프’도 이승현의 힘이다. 그는 “집에 가면 항상 아기가 웃으면서 맞아줘서 큰 힘이 된다”면서 웃었다.

허웅이 14점을 보탰고 이호현도 13점을 기록했다. 이근휘도 3점슛 5개로 15점을 기록했다.
DB는 트레이드로 합류한 정효근이 11점을 넣었지만 전반적으로 포워드진 활약이 아쉬웠다. 치나누 오누아쿠는 14점, 12리바운드로 라렌의 활약에 밀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