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명장 펩 과르디올라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신인 압두코디르 후사노프(21, 맨체스터 시티)를 감쌌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26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025시즌 PL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2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41(12승 5무 6패)점을 기록하며 4위로 뛰어올랐다.
맨시티가 무려 4천만 유로(약 601억 원)를 투자해 데려온 우즈베키스탄출신 대형수비수 후사노프의 데뷔전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4-3-3 포메이션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마누엘 아칸지-압두코디르 후사노프-마테우스 누네스의 포백을 기용했다.
후벵 디아스와 네이선 아케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2004년생 초짜신인 후사노프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에서 곧바로 주전으로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5/01/26/202501261808771082_6795fc2041a3e.jpg)
결국 참사가 터졌다. 초반부터 헤매던 그는 전반 3분 만에 니콜라 잭슨과 경합에서 공중볼을 내줬다. 손쉽게 공을 가로챈 잭슨은 옆으로 패스했다. 노니 마두에케가 선제골을 넣었다.
빅리그에 데뷔한지 불과 3분 만에 치명적인 실수를 범해 골을 먹었다. 후사노프는 사색이 됐다. 결국 그는 패스미스까지 범하고 실수를 만회하려고 위험한 태클을 들어갔다. 경고까지 나왔다.
아무리 과르디올라라도 그를 두고볼 수 없었다. 결국 후사노프는 후반 9분 존 스톤스와 교대했다. 우즈벡 최초의 프리미어리거의 초라한 데뷔전이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는 “최고의 시작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는 교훈을 얻었다. 아직 젊고 앞날이 창창한 선수다. 첫 경기부터 잭슨이나 파머처럼 엄청난 선수와 상대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어린 선수를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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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는 “그는 배울 것이다. 난 확신한다.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라며 웃어넘겼다.
후사노프는 아직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한다. 과르디올라는 “그가 영어를 제대로 못한다. 별로 할말이 없다. 내가 러시아어를 배워야겠다. 내가 그를 교체한 이유는 실수 때문이 아니라 옐로카드 때문이었다”면서 농담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