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플릭(60)의 FC 바르셀로나가 100골을 돌파했다. 32경기 만에 말이다.
FC 바르셀로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바르셀로나 감독은 32경기 만에 100골을 돌파한 감독이 됐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 5시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라리가 21라운드에서 발렌시아 CF와 맞대결에서 7-1 대승을 거뒀다.
지난달 22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해 1-2로 패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2025년에 치른 7경기(6승 1무)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특히 새해 들어 열린 7경기에서 무려 29골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22일 챔피언스리그 벤피카전에서 5-4 승리를 거두며 5골을 터뜨렸던 바르셀로나는 이번 경기에서도 발렌시아를 상대로 7골을 폭발시키며 화끈한 득점력을 과시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프렝키 더 용의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페란 토레스(전반 8분)와 하피냐(전반 14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어 페르민 로페스가 전반 24분과 전반 추가시간 멀티 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는 전반에만 5-0의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발렌시아는 후반 14분 우고 두로가 만회골을 넣으며 한 골을 따라붙었으나, 7분 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여섯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완전히 무너졌다.

레반도프스키는 날카로운 침투로 상대 수비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렸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정확히 찔러넣으며 리그 17호 골을 기록했다. 그는 득점 순위 2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15골)와 격차를 두 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후반 30분에는 세사르 타레가의 자책골이 더해지며 바르셀로나는 7-1 완승을 완성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에서 22개의 슈팅을 기록하며 경기를 압도했다.

이 승리로 바르셀로나는 시즌 13승 3무 5패(승점 42)를 기록하며 아틀레틱 빌바오(승점 40)를 제치고 리그 3위에 올랐다. 현재 2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5), 선두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49)다.
경기 종료 후 바르셀로나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지 플릭 감독이 이 경기를 통해 세운 기록을 알렸다.
구단은 "플리 감독의 바르셀로나는 발렌시아전 7골을 만든 후 32경기 만에 101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플릭 감독은 부임 후 100번째 골을 맛봤다"라고 전했다.

이어 "1950년대 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알레니오 에레라 감독이 31경기에서 100골을 기록한 이후 세워진 두 번째 대기록"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