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헛돈 쓴 것일까.
영국 '더 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무스 호일룬(24)과 조슈아 지르크지(24, 이상 맨유) 두 선수 모두 풀럼전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맞대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맨유는 후반 33분 터진 '센터백'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중거리 슈팅이 루키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결승골로 연결됐다.

사실 맨유 입장에서는 어려운 경기였다. 점유율은 49:51로 팽팽했고 슈팅 숫자는 4-9로 크게 밀렸다. 유효 슈팅 역시 1-3으로 한참 부족했다.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여준 맨유, 자연스럽게 비난의 화살은 공격수들에게 향했다. 이 경기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호일룬은 교체아웃되기 전까지 58분간 활약하면서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기회 창출 또한 없었다. 볼 터치 20번을 기록했지만, 공격수로 보기엔 너무도 위협적이지 못했다.

호일룬은 191cm의 장신 공격수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볼 경합 패배 8회를 기록하면서 경기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 중 가장 많은 경합 패배를 기록했다.
호일룬과 맞교체돼 들어온 지르크지 역시 실망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호일룬과 마찬가지로 슈팅은 기록하지도 못했으며 볼 터치는 10회에 그쳤다. 풀럼의 페널티 박스 안에서는 단 한 번도 공을 건들지 못했다.
이에 더 선은 "지난 2023년 6,400만 파운드(한화 약 1,14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로 향한 호일룬은 다시 선발로 나섰지만, 이번에도 실망스러운 활약만 보였다. 그는 이적 후 리그 48경기를 소화했지만, 그 중 36경기에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번 시즌 내내 득점이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단 한 번도 슈팅을 때리지 못했고 공을 그저 만졌을 뿐이다. 경기 중 8번의 패스를 시도해 6번만 성공했고 결국 58분 만에 교체됐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호일룬을 대신해 투입된 지르크지도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볼로냐에서 3,650만 파운드(약 653억 원)에 이적한 그는 리그에서 단 3골만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실망스러웠다. 슈팅 시도조차 하지 못했고 박스 안에서 터치하지도 못했다. 기술적으로는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그지만, 고작 5개의 패스를 시도했을 뿐이다. 심지어 하나는 동료에게 전달되지도 못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더 선은 "후벵 아모림 감독은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현재 마커스 래시포드가 최전방을 책임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보이지만, 그는 FC 바르셀로나, AC 밀란 등 여러 클럽과 연결되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실험을 이어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