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5, 레알 마드리드)가 엄청난 거액의 유혹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풋볼 에스파냐'는 28일(한국시간) "비니시우스와 카를로 안첼로티(66) 감독이 계속 레알에 남고 싶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우디 이적설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알 아흘리가 비니시우스에게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총액 10억 유로(약 1조 5116억 원)에 달하는 규모의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니시우스에 대한 사우디 클럽들의 관심은 지난 여름 처음 알려졌다. 당시 비니시우스 측이 사우디 대표들과 접촉한 것이 알려진 것이다. 12월에도 추가 접촉이 이뤄진 것이 알려지면서 계속 진행형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브라질 출신 비니시우스는 지난 2018년 레알에 합류한 후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시즌 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킬리안 음바페가 합류했으나 여전히 레알 에이스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비니시우스는 지난 시즌부터 월드 클래스로 인정 받고 있다. 지난 시즌 발롱도르 유력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전성기에 오른 비니시우스가 사우디로 향한다는 생각은 상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실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에게 직접 "레알에 잔류하고 싶다"고 들었다고 밝혀 사우디행 루머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비니시우스는 오는 2027년 여름까지 계약된 상태다. 올해 레알과 새로운 계약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니시우스가 레알과 계약을 연장한다면 사우디 이적설을 잠재울 수 있다.
하지만 비니시우스의 계약 상황이 오히려 사우디의 영입 공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사우디는 비니시우스 영입을 위해 레알에 3억 유로를 지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동시에 사우디는 비니시우스와 5년 계약을 맺고 연봉 2억 유로를 지불할 계획이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축구 역사상 최초의 총액 10억 유로 규모 계약이 성사되는 셈이다. 여기에는 비니시우스가 2034년 월드컵을 앞둔 사우디 축구 홍보대사 역할도 포함돼 있다.

레알은 비니시우스를 당분간은 잔류시키고 싶어 한다. 사우디가 비니시우스를 원한다면 10억 유로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스페인 '디아리오 AS'는 "비니시우스가 직접 이적 의사를 밝힐 경우, 레알은 사우디 측과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고 중요한 변수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을 커리어 정점에서 잃는 것은 레알 입장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음바페와 호드리구가 있는 상황에서 제시된 막대한 금액은 구단을 독특한 상황에 놓이게 한다"고 설명했다.

비니시우스가 떠나더라도 음바페와 호드리구가 있어 그 공백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는 자신감이 레알에 있다는 것이다. 단 레알은 이번 이적설에 자신들이 직접적으로 관여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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