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단두대매치의 승자는 정관장이었다.
안양 정관장은 28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개최된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고양 소노를 94-69로 대파했다. 3연승을 달린 정관장(11승 23패)은 3연패의 소노(10승 23패)를 꼴찌로 떨어뜨리며 9위로 올라섰다.
패하는 팀이 꼴찌를 하는 단두대 매치였다. 정관장은 외국선수 두 명 교체효과를 톡톡히 봤다. 트레이드로 영입한 디온테 버튼이 24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대체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도 17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다.

주장 박지훈이 16점, 정준원이 14점을 보태주면서 화력싸움에서 소노를 압도했다. 배병준도 13점을 기록했다.
3쿼터까지 75-58로 17점을 앞서나간 정관장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태술 감독은 20점 이상 벌어진 4쿼터 작전시간을 요청했지만 의미 없었다.
소노는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가 14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턴오버도 5개나 범했다. 켐바오는 한승희를 상대로 힘에서 밀리는 등 애매한 포지션이 문제로 드러났다.

김승기 감독이 김민욱 폭력문제로 물러난 뒤 플레이오프를 바라보던 소노는 김태술 감독 부임 후 최하위로 전락했다. / jasonseo34@osen.co.kr